한진, 도로정보 DB 사업 본격화…'휴데이터스' 설립
한진은 택배와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도로정보 데이터베이스(DB)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한진은 앞서 올해 1월 가상현실·증강현실 콘텐츠솔루션 회사인 유오케이와 함께 도로정보 DB 사업을 하는 '휴데이터스'를 설립했다.

휴데이터스는 한진이 보유한 택배·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거리뷰를 수집·제작하고 이를 토대로 공간정보 데이터 유통플랫폼인 '롯지 플랫폼'을 개발한다.

올해는 롯지 플랫폼의 기본 모형을 개발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B2G(기업 대 정부) 시장에 진출한다.

이후 롯지 플랫폼의 콘텐츠를 확장하고 기능을 고도화해 B2B(기업 대 기업) 시장에, 또 물류 종사자를 위한 서비스 등을 개발해 B2C(기업 대 소비자)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향후 해외 시장과 자율배송 시장 진출 계획도 세우고 있다.

도로정보 DB 사업은 2019년 신규 비즈니스 제안 사내 공모전에서 1위로 선정된 직원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이 주도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도로정보 DB 사업은 물류 역량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