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2030 테니스족 모여라" 전문 편집숍 문 열었네
신세계백화점이 2030 테니스족을 위한 특별한 프로젝트 브랜드를 선보였다. ‘케이스스터디 골프 클럽’에 이어 이번엔 ‘케이스스터디 테니스 클럽’이다.

최근 테니스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새로운 취미활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거리두기를 지키면서도 활동적인 운동을 원하는 사람이 늘었고, 멋진 의상으로 SNS에 인증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전통적인 고급 스포츠 이미지, 자외선을 피할 수 있는 실내 테니스장의 등장도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신세계의 편집숍 ‘케이스스터디(Casestudy)’는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3월을 맞아 새로운 테니스 컬렉션을 선보인다. 기존 브랜드에 지루함을 느끼는 소비자를 위해 색다른 디자인으로 즐거움을 더했다.

케이스스터디는 스트리트 패션과 유스컬처 기반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하는 브랜드다. 2017년 분더샵 서울 청담점의 ‘숍인숍’으로 시작해 지난해 8월 신세계 강남점 1층에도 신규 매장을 선보였다. 반스, 카시나, 크록스, 노스페이스, 킨포크, 복순도가, 쉐이크쉑 등 업계를 넘나드는 파격적인 컬래버레이션과 한정판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새롭게 선보이는 케이스스터디 테니스 클럽에서는 더욱 특별한 협업 및 자제 제작 상품을 준비했다. 특히 테니스 대표 브랜드 윌슨의 클래시 V2 라켓도 선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가격은 27만9000원. 테니스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 테니스 보이 클럽과 협업한 상품은 공개 첫날 하루 만에 일부 완판됐다. 대표 상품은 재킷 12만8000원, 로고 후드 티셔츠 9만8000원, 스웨트셔츠 7만8000원, 모자 4만8000원 등이다.

케이스스터디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컬렉션 러브 피프틴(LOVE fifteen)은 테니스 웨어로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즐길 수 있는 감각적인 디자인을 보여준다. 화려한 색상과 패턴을 더한 다양한 액세서리도 만날 수 있다. 대표 상품은 트랙 저지 재킷 19만5000원, 트랙 팬츠 16만5000원, 휴대폰 케이스 1만3000원, 테니스공 4개 세트 1만2000원 등이 있다.

케이스스터디에서 판매하는 스포티앤리치, 카사블랑카, 오트리 등 요즘 핫한 브랜드의 상품도 함께 소개한다. 케이스스터디 테니스 클럽 프로젝트는 케이스스터디 분더샵 청담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케이스스터디 온라인숍 등에서 판매한다.

케이스스터디는 지난해 9월 프로젝트 골프 브랜드인 케이스스터디 골프 클럽을 론칭하며 2030 젊은 골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제이린드버그, 말본골프, EENK, 바이에딧 등과 손잡고 골프웨어와 골프백 등을 제작했으며, 케이스스터디의 로고가 담긴 컬래버레이션과 자체 제작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이런 시도를 바탕으로 케이스스터디는 작년 한 해 50% 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성장 중이다.

채정원 신세계백화점 해외패션담당 상무는 “테니스의 매력을 알리고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 브랜드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