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우크라이나 사태에 은행주 약세…"지정학적 불확실성 해소 관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여파에 8일 국내 증시에서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전날보다 3.27% 내린 5만3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지주(-2.15%), 하나금융지주(-2.21%), BNK금융지주(-1.87%) 등도 하락했다.

은행주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2월 11일 고점(6만5천800원) 대비 19.15% 하락했다.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도 각각 2월 고점 대비 11.76%, 15.46% 떨어진 상황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은행주 조정세에 대해 "장기채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속도 둔화 우려가 커졌고, 러시아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스위프트·SWIFT) 배제에 따른 자산 건전성 우려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2월 고점을 기준으로 미국과 국내 은행업 지수는 각각 12.8%, 11.0% 하락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전쟁이 극단적 확전 양상으로 전개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은행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만 "은행주가 의미 있는 회복을 보이기 위해서는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완화돼야 한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불확실성 해소 및 장단기 금리차 확대에 대한 가시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