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 이행규, IPO 자문 3년 연속 1위…김앤장 정명재 '최대 실적'
광장 추원식, 11곳 자문해 4위

6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2021년 신규 상장한 공모 기업을 기준으로 법률자문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 변호사는 총 25건 1조8410억원 규모 주식 공모가 적법하게 이뤄지도록 돕는 역할을 했다. 수임 건수로 다른 변호사들을 압도하면서 건수와 공모금액을 5 대 5 비율로 반영한 종합점수 기준 2019년부터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종합점수 2위는 정 변호사에게 돌아갔다. 지평의 이 변호사보다 적은 7건의 거래를 자문했지만, 해당 기업의 공모금액이 13조4393억원에 달했다. 공모금액이 각각 5조원과 4조원을 웃도는 쿠팡과 크래프톤 등 ‘대어’ 거래에서 경쟁력을 발휘한 덕분이다.

3위는 하영진 태평양 변호사가 차지했다. 태평양 변호사들은 김앤장의 정 변호사와 각각 주관사와 발행사 자문을 나눠 맡는 형태로 다수의 빅딜에 참여했다. 크래프톤과 현대중공업 IPO도 하 변호사가 주관사를, 정 변호사가 발행사를 자문한 사례다. 이처럼 한 거래에 복수의 국내 법률자문사가 참여할 경우 실적을 나눠 종합점수를 냈다. 하 변호사는 이밖에 카카오뱅크, 일진하이솔루스 등도 자문했다.
4위는 추원식 광장 변호사로 같은 소속인 김지선 변호사와 한 팀으로 SK아이이테크놀로지, 현대무벡스 등 11개 기업의 주식 발행을 법률적으로 뒷받침했다. 마켓인사이트는 주요 6개 법무법인으로부터 총 63건 27조1551억원 규모 IPO 법률자문 실적을 받아 종합점수를 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