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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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토마토 소스에 크림을 더한 '로제 소스'를 활용한 음식이 배달 어플리케이션(앱)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린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국내 1위 배달 앱 '배달의민족'에서 지난해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로제 소스를 활용한 음식 주문 건수가 전년보다 7배 급증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로제 소스 관련 메뉴 '먹방(먹는 방송)'이 인기를 끌고, 프랜차이즈 기업에서 다양한 메뉴를 내놓으면서 주문 건수도 뛴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주로 파스타 소스로 활용된 로제 소스는 최근 떡볶이, 찜닭 등 다양한 메뉴에서 활약했고, 매운맛을 강조한 한국식 로제 소스도 각광받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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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 소스 외에 '민트초코'(민초)의 인기도 달아올랐다. 지난해 배달의민족에서 민초 메뉴의 주문 건수는 약 2.4배 증가했다. 특히 민초스무디·민초빙수·민초라떼 순으로 주문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매콤한 마라의 인기도 꾸준히 이어졌다. 마라는 특히 10대에게 인기가 많은 메뉴로 꼽혔다. 배민이 연령별 주문 건수를 분석한 결과, 10대 소비자의 주문 건수 1위를 마라탕이 차지했다. 20대와 30대의 주문건수 1위는 아메리카노였다. 40대와 50대 소비자의 경우 짜장면이 가장 많았다.
사진=우아한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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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배달앱 활용 연령대도 다양화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배민의 주된 사용자층은 2030세대였으나, 4050 세대의 주문 비중이 늘었다. 4050세대의 주문 비중은 2020년 7월 전체의 21%에 그쳤지만 지난해 7월에는 27%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