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길이 있다..열정과 패기의 일본미술유학 전문가
이하영 대표/일본미술유학전문학원 라인아트
강남의 한 사무실에서 일본미술유학원을 운영하는 이하영 대표(라인아트)와 만났다. 20대부터 사업을 시작해 25년이 넘는 시간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달려온 그녀다. 최근엔 취미로 미술 공부를 하다 아예 일본미술유학 전문학원까지 차려버렸다며 너스레 웃는 이대표의 얼굴엔 초보 창업자들에게서나 볼 수 있는 열정과 패기가 여전히 담겨져 있었다.

남성맞춤정장업 대표에서 카페주인으로..그리고 외국계 회사까지

의류회사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계기로 뛰어든 첫 사업은 남성맞춤정장업이었다. 무작정 뛰어들었지만 사업수완이 좋았던 그녀였다. 사실 운도 조금은 뒤따랐다. 직장인은 물론 소위 말하는 어둠의 사나이들 조차도 양복을 차려입는 것이 유행인 시기였기에 손님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았기 때문이다. 옷 만드는 솜씨는 기본, 대인 관계까지 좋다 보니 처음 거래한 손님들이 다른 사람들을 소개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서울에 2개의 매장을 낼 정도로 사업은 번창했다. 젊은 나이에 많은 돈도 벌었다.

하지만 사업한지 13년 만에 남성정장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카페를 차렸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욕망이 그녀를 가만히 놔두질 않았기 때문이다. 트랜드를 미리 보는 안목이 있었는지 당시 자리를 잡았던 곳도 젊은이들의 핫플레스였던 가로수 길이었다. 이곳에서도 카페운영은 순조로웠다. 워낙 핫한 곳이었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필수적으로 거쳐 가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얼마나 사람들이 많았으면 당시엔 어깨를 부딪치지 않고서는 거리를 다닐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사드배치 이슈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줄어들면서 그곳의 분위기도 냉랭해지기 시작했다. 그 무렵 평소 알고 지내던 홍콩 완구 회사 사장의 제안으로 영업직으로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카페를 운영하면서 틈틈이 직장인 생활을 하게 된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홍콩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직장인 생활을 그만 두게 되었지만 이 또한 그녀에겐 가치 있는 경험이었다.

취미로 시작한 그림.. 전정상 원장 영입해 유학원 사업까지

강남역 한 복판에 위치한 그녀의 사무실에는 미술인재를 꿈꾸는 청년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디자인과 미술에 특화된 일본 미술대학에 진학을 꿈꾸는 한국 학생들이었다. 이대표는 취미로 그림을 배우다 아예 사업으로 전향, 강남에 학원을 차렸다. 전문가도 영입했다. 미술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전정상 원장을 영입해 과감하게 사업을 시작했다. 라인아트라는 이름도 전정상 원장의 미술학원 브랜드를 그대로 강남 한복판으로 옮겨놓은 것이다. 20여년간 키워왔던 미술교육의 노하우를 그대로 이어가기 위함이었다.

이대표는 전문성을 갖기 위해 미술대학원에 진학했고 이때 시작된 전원장과 인연이 사업파트너로 이어졌다. 사업수완 뿐만아니라 사람보는 눈도 있었던 그녀였기에 유능한 전정상 원장을 사업파트너로 점찍은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라인아트 전정상 원장(좌) 이하영 대표(우)
라인아트, 일본미술유학 전문학원으로 청년들에게 비젼 제시

강남은 유동인구는 많지만 전문미술학원수는 대학가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하지만 일본미술유학만을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학원이 이미 2~3군데가 자리할 정도로 수요층도 있고 나름 경쟁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대표는 이런 점에 주목했다. 일본미술유학에 대한 수요가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대학가 못지 않게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미 가로수길에서 카페사업을 열었을 때 미래를 보았던 것처럼 강남역 한복판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보았던 것이다.
라인아트에서 수업받고 있는 학생들
라인아트는 일본 유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입학 상담부터 일본대학에서 요구하는 포트폴리오 준비, 희망학교 지원설계, 어학 교육 등을 지원한다. 미술유학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년 경력의 미술교육 전문가인 전정상 대표원장을 비롯해 10년 이상의 미술교육 경력을 지닌 쟁쟁한 강사진들로 구성되어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미술대학인 무사시노 미술대학을 비롯해 타마미술대, 도쿄조형대,니혼대,죠시비여대 등에 입학을 목표로 하는데 이 곳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이미 전정상 원장의 지도를 받은 200명이상의 한국 학생들이 합격하기도 했다.

일본 유학은 국내와는 다르게 내신이나 수능이 필요 없다. 본인에게 필요한 포트폴리오와 어학실력만 겸비하면 얼마든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대부분의 일본 대학들이 30% 정도에서 외국인 특별전형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력은 조금 부족해도 미술적 재능이 있다면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으며 전문가들이 집중적으로 지도하기 때문이 합격률도 높은 편이다. 특히 미국이나 유럽 학교와 비교해도 뒤떨어짐이 없고 거리상으로도 가깝고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코로나 파도도 넘는다. 도전하면 반드시 길이 있다

미술교육은 특성상 대면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처음 겪어보는 코로나 국면으로 전 세계는 경제 뿐만 아니라 교육현장도 얼어붙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외국에서 공부중이거나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말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자의반 타의반 귀국길에 올라야 했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려 해도 비자 발행이 불허되어 오도 가도 못하는 실정이다. 이렇다 보니 이런 시기에 유학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화약을 안고 불 속으로 뛰어드는 격이다. 하지만 전정상 원장의 생각은 달랐다. “힘들 때일수록 적극적으로 준비하면 더 큰 열매를 얻을 수 있다”는 경험과 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에 진행한 중국 미술학도의 사례를 소개했다. 코로나가 위중한 상황에서 일본유학이 가능한지 문의 해왔는데 평소라면 불가능했을 일본유학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해 성공시켰다고 한다. 이번 일로 전정상 원장은 “불가능 하다고 생각한 일도 도전하면 반드시 길이 열린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고 말했다.

오미크론이 정점을 찍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외국인들의 신규 입국금지 조치를 곧 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로 합격했어도 입국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던 학생들이나 2년 넘게 입학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겐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라인아트도 발빠르게 교토예대를 시작으로 모든 일본미술 대학 입시 설명회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전정상 대표원장 / 라인아트
전정상 대표원장은 “코로나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그동안 최신 입시정보를 모으고 학생지도를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 문이 다시 열리면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일본미술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 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일본미술대학 입시와 유학에 관한 정보는 라인아트 카페와 블로그를 참고하면 된다. <사진제공:라인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