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그룹의 지주회사인 LX홀딩스를 이끌어온 송치호 대표이사 사장이 사임한다. 지난해 5월 대표로 선임된 지 10개월 만이다.

LX홀딩스는 2일 송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작년 5월 LX홀딩스가 출범하면서 구본준 LX그룹 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를 맡았다. 송 사장은 1984년 LX인터내셔널(옛 LG상사)의 전신인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해 줄곧 상사에 몸담은 ‘상사맨’이다. 홍콩법인장, 인도네시아 지역총괄 전무 등을 거쳐 2016년 LG상사 사장에 올랐다. 2018년 퇴임 후엔 LG상사 고문을 지내다가 지난해 5월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LX그룹에 합류했다.

LX홀딩스는 송 사장이 물러남에 따라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고 있는 노진서 부사장을 새로운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노 부사장이 대표를 맡을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