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기 민간위원 17명 위촉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제7기 신임 위원장과 민간위원 17명을 위촉했다고 26일 밝혔다. 건축정책위원회는 건축기본법에 따라 2008년 출범했으며, 국가 건축 정책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관계 부처 건축 정책을 심의·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신임 위원장으로는 권영걸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이 위촉됐다. 건축위는 권 위원장이 공간디자인, 조경,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도시공공디자인 전문가이며, 저술과 공공프로젝트를 통해 도시디자인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고 밝혔다. 민간위원은 지자체·공공기관·학회 등의 추천을 받아 학계 10명, 설계 및 디자인 관련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됐다. 김소라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 유이화 이타미준건축문화재단이사장, 정진국 한양대 건축학부 명예교수, 이인화 도원건축사무소 대표 등이다. [표] 제7기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민간위원┌──────┬──────┬───────────────────────┐│ 직 위 │ 성 명 │ 소속 및 직위 │├──────┼──────┼───────────────────────┤│ 위원장 │ 권영걸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 │├──────┼──────┼───────────────────────┤│ 위 원(가나 │ 김개천 │국민대 공간디자인학과 교수 ││ 다순) ├──────┼───────────────────────┤│ │ 김규린 │좋은건축사사무소 대표 ││ ├──────┼───────
기준선 100 밑도는 93…반도체·기계·바이오헬스 등 '흐림' 전문가들이 체감하는 국내 제조업 경기가 개선 흐름을 보이다가 5개월 만에 다시 악화했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13∼17일 225개 업종 전문가 163명을 상대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4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가 93으로, 지난해 11월 전망치(70) 이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고 26일 밝혔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업황이 악화했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4월 제조업 전망 PSI는 3월 전망치(101) 대비 8포인트 하락하며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지난달 전망 PSI가 작년 5월 이후 10개월 만에 100을 넘었지만, 1개월 만에 다시 기준선을 하회한 것이다. 국내시장판매(내수)와 수출 전망지수 모두 각각 94, 97을 기록해 기준선 밑으로 떨어졌다. 전월 대비 각각 7포인트, 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활력을 찾아가는 것처럼 보였던 내수와 수출이 다시 침체의 늪으로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업종별로는 반도체(38) 전망지수가 29포인트 빠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기계(85)와 바이오·헬스(90)도 20포인트 하락하면서 낙폭이 큰 편이었다. 3월 제조업 업황 PSI는 104로 전달(92) 대비 12포인트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 디스플레이(+30포인트), 가전(+29포인트), 화학(+28포인트), 반도체(+24포인트) 등이 대폭 오르며 기준선을 웃돌았다. /연합뉴스
은행자본 중 5% 수준…보통주보다 먼저 상각할 조건도 없어도이체방크 코코본드 가격 급락 등 변동성 확대엔 '주의' 스위스의 세계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의 코코본드(조건부자본증권·AT1) 전액 상각 사태 후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은행권에서 발행된 코코본드 잔액은 30조원대로 파악됐다. 금융당국은 국내 은행의 상각 조건이 CS와 상이한 데다가 코코본드가 은행 전체 자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국내 은행권 코코본드 발행 잔액은 31조5천억원이다. 금융지주가 19조5천억원, 은행이 12조원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보험업권에서 이뤄진 코코본드 발행(보험업법 개정으로 7월 1일부터 발행 가능)은 없다. 보험업권은 일반적인(전환이나 상각 조건이 없는 형태) 신종자본증권이나 후순위 채권을 자본 확충 수단으로 써왔다. 코코본드는 미리 정한 특정한 발동 요건이 발생할 경우 원금이 상각되거나 보통주로 전환되도록 한 채권이다. 국내 은행 코코본드는 전액 모두 '상각형' 구조다. 코코본드는 금융회사 위기 등 특정 상황에서 채무 상각 등으로 손실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된다. 시장 위기 시 채권자 동의 없이 '휴지 조각'이 될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실제 CS는 상각 조건 중 하나인 '파산하거나 부채의 중요한 금액을 지불할 수 없거나 기타 유사한 상황에 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공공 부문의 자본 지원이 있을 경우'가 발동됐다며 160억 스위스프랑(약 22조5천억원) 규모의 코코본드를 모두 상각했다. 그러나 국내 은행의 경우 CS와 같은 대규모 상각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