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기념메달’ 한국·베트남 첫 동시 발매
박항서 감독 기념메달 중 금메달 사진. 한국조폐공사 제공

한국조폐공사는 ‘박항서 감독 기념메달’ 3종을 한국과 베트남 현지에서 동시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조폐공사는 처음으로 딜러를 통하지 않고 현지 직접 판매를 실시한다.

기념메달은 △금메달(순도 99.9%, 중량 15.55g, 직경 28㎜) △ 은메달(99.9%, 31.1g, 40㎜) △보급형(중앙 황동, 안쪽면 백동, 바깥쪽면은 양백인 트라이메탈, 10.1g, 28.2㎜) 등 3종으로 디자인은 동일하다.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개당 △금메달 187만원 △은메달 16만5000원 △보급형 2만7500원이다.

메달 앞면에는 박 감독과 축구팬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담았고, 한국과 베트남 국기의 상징문양인 태극과 별을 잠상기술로 표현했다.

뒷면에는 2018년도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전이 열린 베트남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과 골 장면을 통해 박 감독과 베트남 선수단의 영광을 재현했다.

또 2018년 AFC U-23 챔피언십 대회 준우승 이후 박 감독이 선수단에게 밝힌 “최선을 다했으니 고개 숙이지 말라”라는 문구를 한국어와 베트남어로 표기, 메달의 의미를 높였다.

‘박항서 감독 기념메달’은 국내뿐만 아니라 베트남 현지 고객의 구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베트남 현지 온라인쇼핑몰에도 동시에 판매한다.

국내에서는 24일부터 3월13일까지 조폐공사 온라인쇼핑몰, 풍산화동양행, 더현대닷컴, 현대hmall에서 예약‧접수한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3월 초부터 쇼피 베트남과 G마켓 글로벌을 통해 사전 예약 접수를 받는다.

박항서 감독은 2002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를 거쳐 2017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2018년 스즈키컵 우승, 2019년 동남아시안(SEA)게임 금메달 등 베트남 축구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트남 축구계에서 외국인 최초로 베트남 2급 노동훈장을 수여받는 등 베트남 내 ‘국민 파파(PAPA, 아버지)’라는 호칭으로 국민적 존경을 받고 있다.

박항서 감독의 활약으로 동남아시아에 K-축구명장 열풍이 일어나고 있다.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인 박항서 감독 기념메달을 한국과 베트남에서 동시에 판매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멋과 문화를 담은 고품격 메달 제품을 선보여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