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전체 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내린 85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 87에서 지난달 86으로 1포인트 하락하는 등 두달 연속 내림세다. 한은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는 데다 공급망도 차질을 빚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이달 조사는 지난 8∼15일에 전국 2784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업황 BSI(91)는 전달보다 1포인트 오른 반면 서비스업을 비롯한 비제조업(81)은 지난달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을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97로 지난달과 같았다. 반면 중소기업은 83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수출기업은 2포인트 오른 102, 내수기업은 지난달과 같은 84로 집계됐다.

모든 산업 업황에 대한 전망 BSI 지수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부문이 동반 상승하며 3포인트 오른 88을 나타냈다. 제조업 전망 BSI는 3 포인트 상승한 93을 기록했다. 화학업종 실적 향상 기대감이 반영됐다. 비제조업 전망 BSI도 2포인트 상승한 84를 기록했다. 의약품과 건설자재 수요 증가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105.7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106.7로 0.1포인트 내렸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