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와 반도체지원법 가드레일 조항 협의중…韓기업 입장 적극 전달" 정부가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투자 규제로 인해 국내 기업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보도설명자료에서 "미국 상무부는 현재 반도체지원법 가드레일 조항을 비롯한 세부 규정을 마련 중"이라며 "우리 기업의 투자·경영 상황이 충분히 고려될 수 있도록 미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8월 발효된 반도체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은 미국 정부로부터 투자 관련 세액공제나 지원금을 받은 기업은 10년간 중국 공장에 첨단 시설 투자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른바 '가드레일' 조항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상무부는 반도체 기업과 투자 인센티브 지원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향후 10년간 중국 내 생산능력 확장을 제한한다는 협약을 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내 공장 신·증설 과정에서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향후 10년간 중국 내 공장 신·증설과 장비 교체를 위한 추가 투자가 전면 제한되는 것이다. 산업부는 우리 기업이 미 상무부와의 투자 보조금 협상 과정에서 요구사항을 관철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의 사전 예약 판매가 시작한 7일 판매량이 전작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1시 40분까지 삼성닷컴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결과, 갤럭시 S23 울트라 256GB(기가바이트)·1TB(테라바이트), S23+ 256GB, S23 256GB 등 네 가지 모델의 준비된 물량을 모두 판매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삼성닷컴에서 사전 판매된 물량이 지난해 진행한 갤럭시 S22 시리즈의 두 배가 넘었다면서 역대 최다 라이브 방송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울트라가 전체 판매의 70%를 차지하며 압도적 인기를 보였다"며 "갤럭시 S23 시리즈의 혁신적인 카메라 기능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 S23이 전작인 S22보다 많은 사전 예약 판매량을 보였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몰인 T다이렉트에서 1천 대 한정으로 선보인 갤럭시 S23 울트라 BMW M 에디션이 오후 3시 30분께 완판되는 등 전작 대비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모델별 예약 비중은 울트라가 66%로 가장 높았고, S23+가 19%, 기본 모델인 S23은 15%였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전작보다 높은 예약 판매량을 보였고, 울트라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알렸다. /연합뉴스
작년 4분기 코로나 이후 첫 영업이익…일본 노선 운항 확대 영향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지난해 4분기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국내 양대 저비용항공사(LCC)가 나란히 적자에서 벗어나면서 항공업계의 코로나 침체 탈출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주항공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 2천994억원, 영업이익 18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했고, 영업손실도 영업이익으로 전환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두달간 증권업계 전망을 분석해 도출한 75억원을 약 150% 상회해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라는 평가가 나온다. 제주항공의 분기 흑자는 2019년 1분기 이후 15개 분기만이다. 작년 연간 실적은 매출 7천25억원, 영업손실 1천775억원, 당기순손실 1천724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7%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천400억원가량 감소했다. 제주항공의 분기 흑자 전환은 선제적인 일본 노선 공급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0월 일본 정부의 무비자 입국 허용과 함께 도쿄(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일본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지난해 국내선 여객 수도 650만여명으로 2020년부터 3년 연속 국내선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지난달에는 월별 항공 여객(국내선+국제선) 수에서 아시아나항공을 제치고 국내 항공사 2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 항공 정보 포털시스템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항공사별 여객 수는 대한항공이 139만명, 제주항공이 97만명, 아시아나항공이 96만명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일본 여행 증가로 실적 반등이 가속화됐다"며 "단일 기종 운용을 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