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의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경배 전 현대글로비스·현대위아 사장이 내정됐다.

HMM 새 '선장'에 김경배 전 현대위아 사장 내정
11일 재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HMM 채권단은 지난 9일 경영진추천위원회를 열어 배재훈 현 사장의 후임자로 김 전 사장을 내정했다.

배 사장의 임기는 다음 달 26일 끝난다.

김 내정자는 다음 달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1990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입사해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10년간 보좌했다.

이후 현대모비스 기획실장, 현대자동차그룹 비서실장·글로벌전략실장 등을 거쳐 현대글로비스 사장과 현대위아 사장 등을 지냈다.

김 전 사장은 2017년 말까지 10년간 현대글로비스를 이끌며 매출을 크게 증가시킨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에 HMM 대표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사장 내정으로 지난 3년간 HMM을 이끌어 온 배 사장은 예정대로 3월에 물러난다.

LG반도체 해외마케팅 부사장과 범한판토스 대표 등을 역임한 배 사장은 2019년 3월 2년 임기로 HMM 대표로 선임됐으며, 역대 최대 실적 달성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3월 임기가 1년 연장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