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환동해권 물류·관광 거점 항만 육성 박차
강원도가 환동해권 항만을 물류·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국제 컨테이너 항로 개설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강원도에 따르면 동해∼베트남 호찌민을 연결하는 신남방 컨테이너 항로를 오는 6월 취항할 계획이다.

도는 이 항로에 1천100TEU급 컨테이너를 월 3차례 운항하고, 2023년에는 러시아 보스토치니 항로로 연장할 방침이다.

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동해∼일본 마이주르 항로에는 오는 10월 두원상선의 컨테이너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속초∼러시아 자루비노∼중국 훈춘을 연결하는 북방항로의 연내 취항을 위한 협의도 국내 선사와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내년에는 카페리를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아울러 동해항을 취항하는 선사들이 물동량을 확보하도록 화주, 여행사를 대상으로 연간 5회에 걸쳐 포트 세일을 할 예정이다.

포트 세일은 항만 운영자가 항만물류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항만을 설명하고 이용을 권장하는 판촉 행사다.

도는 장기적으로는 국제 크루즈 기항을 유치해 환동해와 연안의 크루즈 산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국제 크루즈 항로는 부산∼속초∼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일본 가나자와 구간이다.

환동해 크루즈 정기항로는 속초∼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일본 가나자와∼속초 코스다.

국내 연안 크루는 항로는 속초∼부산∼제주∼여수∼인천을 고려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