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는 폰' 대흥행…삼성전자 스마트폰 '매출 100조' 회복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지난해 4분기 '폴더블폰'의 선전으로 재작년 동기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27일 연결기준 작년 4분기 실적이 매출액 76조5천700억원, 영업이익 13조8천700억원이었다고 발표했다.

이 중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사업을 맡던 옛 IM부문의 매출액은 28조9천500억원, 영업이익은 2조6천600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단행해 IM부문을 CE부문과 통합해 DX 부문으로 만들었으나, 이번 실적 발표는 작년 1∼3분기와 일관된 기준으로 비교하기 위해 옛 조직에 따라 구분했다.

작년 8월 출시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판매 호조를 이어가며 삼성전자 IM 부문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폴더블폰은 출시 39일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 기록을 세웠다.

앞서 출시된 폴더블폰을 모두 합쳐 지난해 삼성전자의 전체 폴더블 라인업 판매량은 약 800만대로 추산된다.

폴더블 라인업 외에도 PC와 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 등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 판매가 모두 늘어 지난해 4분기 옛 IM부문 매출은 직전 분기(28조4천200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옛 IM부문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연말 스마트폰 마케팅비 증가로 전분기(3조3천600억원)보다는 줄었지만, 전년 동기(2조4천200억원)보다는 증가했다.

네트워크는 국내외 사업 매출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전체 IM부문 영업이익은 13조6천500억원으로 재작년(11조4천700억원)보다 약 19% 증가했다.

2021년 연간 매출액은 109조2천500억원대로 100조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등 플래그십 제품 판매를 늘리면서 중저가 5G 스마트폰 라인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네트워크는 5G망 증설 대응과 글로벌 신규 수주를 추진하고 5G 핵심 칩을 개발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월 10일 갤럭시S22 등 신제품 스마트폰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