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인터파크와 건강증진 '구독 서비스'
교보생명은 온라인 쇼핑몰인 인터파크와 개인 맞춤형 건강증진 구독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MOU)를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교보생명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열린 이날 MOU 체결식에는 편정범 교보생명 사장(왼쪽)과 김양선 인터파크 부사장(오른쪽)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교보생명과 인터파크는 월 이용료를 내면 건강 관련 상품을 주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신개념 구독 서비스인 ‘밸런스콕’을 선보인다. 다음달 인터파크 내 신설되는 ‘건강’ 카테고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한 큐레이션을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게 교보생명 측 설명이다. 큐레이션 범위도 건강·생활습관 셀프체크와 건강검진 정보에 따른 질병 예측, DTC(직접 유전자 검사) 등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구독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상품도 비타민, 영양제 등에서 시작해 소비자 수요에 맞춘 밀키트(간편조리식) 등으로 다양화할 전망이다. 이용자들은 교보생명 보험 가입자에게만 제공하는 수준 높은 헬스케어 관련 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누릴 수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초개인화 소비 트렌드에 맞춰 AI와 헬스케어 전문가들이 금융과 비금융을 결합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교보생명의 헬스케어 인프라와 인터파크의 e커머스 경쟁력이 만나 수준 높은 플랫폼 서비스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인터파크가 국내 여행 및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강자로 꼽히는 만큼 다양한 협업 모델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