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설 맞이 中企 3.5조 보증 공급
신용보증기금은 설 연휴 전후로 소요자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3조5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 연착륙 특례보증 등 코로나19 피해지원 제도를 활용해 심사절차를 간소화하고, 보증료 및 보증비율, 보증한도 등을 우대한다는 계획이다.

설 명절을 맞아 자금소요가 증가한 중소기업의 신속한 자금조달을 돕고,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려는 의도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이날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에 위치한 식료품 제조기업 영풍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풍은 세계 80여개국에 식료품을 수출해 K-푸드 열풍을 선도하는 업체로 신보의 수출기업 전용 특례보증을 통해 실적이 대폭 상승했다.

조재곤 영풍 대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용이 상승해 많은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보가 중소기업의 위기극복을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이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해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