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를 맞아 재테크 계획을 세우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저성장·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생애주기에 맞춰 미래를 대비하는 재테크 전략이 필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는 신년 기획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세대별 투자성향과 주요 재테크 수단 등을 분석하고 주요 시중은행대표 프라이빗 뱅커(PB)들에게 연령대별로 어떻게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짜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을 들어봤습니다.

먼저 한국경제TV 주식창, 와우넷 회원 등 투자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MZ세대와 40대의 투자성향과 특징을 전민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리나라 MZ세대는 물론 중년으로 접어드는 40대 모두 자산 증식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제TV가 주식창과 와우넷 회원, 일반 개인투자자들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자신의 투자성향이 '적극투자형'에 해당된다고 답했습니다.

'공격투자형'이라고 답한 이들도 30%에 달했습니다. 반면, 위험중립형과 안정형이라고 스스로의 투자성향을 평가한 응답자는 각각 13%와 11%에 그쳤습니다.

특히 40대는 주택담보대출과 자녀 교육비 등 목돈 지출이 많고 노후대비 계획까지 세워야 하지만, 소득도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자산증식에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보유자산 대비 투자 자산 규모도 큰 편으로 조사됐습니다.

MZ세대와 40대 10명 중 8명은 부채를 포함한 총자산규모가 5억원 미만이었지만, 1억원 이상의 시드머니로 투자하고 있다는 이들은 전체 응답자의 절반, 3억원 이상도 20%에 달했습니다.

이에 반해 1천만원 미만의 소액투자는 10%에 불과했습니다.

투자금은 대부분 '근로소득'을 통해 마련하고 있었습니다. 금융자산이나 부동산 투자를 통한 시드머니를 확보한다는 응답은 14%에 그쳤습니다.

자산 증식을 위해 활용하는 투자 수단으로는 '주식'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부동산, 예적금 등 안전자산이 그 뒤를 이었고 이어 가상자산, ETF(상장지수펀드), 펀드, 달러자산, 원자재, ELS(주가연계증권) 등의 순이었습니다.

하지만 10명 중 6명 이상이 주식이나 부동산, 예적금 중 한 두개만을 투자 수단으로 활용했으며 4개 이상의 투자상품에 투자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6.8%에 불과해 전략적인 분산투자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Z세대와 40대 투자자들은 자산관리 위해 주로 인터넷과 미디어 등으로부터 정보를 얻어 스스로 투자전략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은행이나 증권사 창구, PB센터를 방문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투자정보를 얻는다는 응답은 4%, 자산관리앱을 이용한다는 응답도 1.2%로 소수에 그쳤습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전민정기자 jmj@wowtv.co.kr
공격투자 나서는 MZ세대…40대 "분산투자엔 소극적" [세대별 투자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