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성장률 1.1%로 예상치 웃돌아
건설투자 민간투자 플러스 '전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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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4.0%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0년 이후 최고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1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실질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민간소비와 수출이 증가로 전환한 가운데 설비투자와 정부소비가 증가세를 지속했다. 경제활동별로도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증가로 전환했지만, 건설업은 감소세를 지속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유가 상승 등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GDP 성장률을 하회했다.

지난해 4분기 호조를 거둔 덕분이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1.1% 증가하면서 지난해 1분기(1.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이 대폭 개선된 가운데 건설투자와 민간투자가 플러스로 전환한 영향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1.04%를 넘으면 연간 성장률이 4% 달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1.7%), 2분기(0.8%), 3분기(0.3%)로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 등으로 민간소비와 투자가 강한 타격을 받았다. 3분기 성장률 0.3%는 코로나19로 역성장을 기록했던 2020년 2분기(-3.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지출항목별로는 수출이 전기대비 4.3% 증가했다. 반도체,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이는 2020년 4분기(5.3%) 이후 최고치다. 같은 기간 수입은 원유, 화학제품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4.3% 늘면서, 2020년 3분기(5.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 및 토목건설이 모두 늘면서 2.9% 증가했다. 2020년 4분기(3.5%) 이후 최고치다. 민간소비는 서비스 소비가 늘어나면서 1.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3.6%) 이후 최고치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건설업은 증가로 전환했다. 제조업은 전기 대비 1.1% 늘면서 지난해 1분기(3.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도 1.3% 증가하면서 지난해 2분기(2.1%) 이후 최고치였다.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하면서 지난해 2분기(-0.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1% 늘었지만 교역조건이 악화된 영향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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