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시간 제한 철폐, 손실보상 대상 확대·소급적용 요구
집단소송 1차 제기 연기…"서류준비 작업 등에 시간 필요"
코자총 "영업규제로 고통"…내일 국회앞서 299명 단체삭발 진행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9개 소상공인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코자총)가 코로나19 방역 조치와 관련해 정부를 규탄하는 집단 삭발식을 25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코자총은 24일 성명을 내고 "코로나19에 따른 영업규제로 2년간 극심한 고통을 겪은 자영업자들이 정부를 규탄하는 삭발투쟁을 한다"며 "내일 오후 2시 국회 인근 국민은행 앞에서 '분노의 299인 릴레이 삭발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코자총은 "정부는 지난 14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생존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들의 처사를 무시한 채 '사회적 거리두기'를 3주간 연장하고, 한 달 임대료도 안 되는 쥐꼬리만 한 추가 지원으로 이를 무마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지금이라도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의 현장 상황을 깨달아야 한다"며 ▲ 영업시간 제한 조치 철폐 ▲ 매출액 10억원 이상 자영업자 손실보상 대상 포함 ▲ 손실보상 소급 적용 및 100% 보상 실현 ▲ 코로나19 발생 이후 개업한 모든 업소에 대한 손실보상금 추가 적용 등을 요구했다.

코자총은 "이번 삭발투쟁을 시작으로 정부를 규탄하는 집단소송과 집회, 단식투쟁 등 저항운동을 지속해서 실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코자총은 애초 이날 자영업자 손실보상을 위한 집단소송을 1차로 제기한다고 예고했지만, 서류 준비 작업 등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일정을 연기했다.

현재 코자총에는 한국외식업중앙회 외에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 한국단란주점업중앙회,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대한노래연습장업중앙회, 한국프렌차이즈산업협회,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총자영업국민연합 등이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