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가격이 공식가격보다 비싸…공급 대란에 '웃돈'
공식 홈페이지에선 연일 품절…구매 팁 공유도
사진=다이슨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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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에어랩 품절 언제 풀리나요?"
"다이슨 에어랩 구매 팁 있나요?"

최근 온라인 맘카페에 자주 올라오는 글이다. '명품 고데기'로 입소문을 탄 '다이슨 에어랩'은 물량 자체가 없지는 않다. 다만 공식 홈페이지에선 품절이고, 오픈마켓에서 팔리는 제품은 정가보다 많게는 수십만원씩 웃돈이 붙어 판매되는 실정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가 64만9000원인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 컴플리트는 오픈마켓에서 최저 7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최저가도 5만~6만원가량 비싼 수준이고, 같은 상품이라도 80만~100만원까지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다.

오픈마켓에서 다이슨 에어랩이 판매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재고는 있지만, 공식 판매가보다 비싸게 팔리면서 좀 더 저렴하고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사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문의글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오픈마켓에서 웃돈을 얹어 더 비싸게 파는 이유는 다이슨 에어랩의 품귀 현상 때문이다. 다이슨 에어랩은 반도체 수급 불안, 글로벌 운송 대란 등의 이유로 물량 부족을 겪고 있다.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진 탓에 정가에 웃돈이 붙어 판매되고 있다. 현재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에는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 컴플리트(레드/니켈),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 커스텀(블랙/퍼다이슨) 등 7개의 제품이 모두 품절 상태다.
사진=다이슨 공식 홈페이지 캡처

사진=다이슨 공식 홈페이지 캡처

그러다 보니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다이슨 에어랩을 '정가'에 구매하는 방법을 묻는 글이 여럿 보인다. 다수 소비자들은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에서 살 것을 추천한다. 카드 혜택이 붙는 등 오픈마켓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고 '가품'에 대한 우려도 없다는 이유다.

하지만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려니 물량 부족 탓에 재고가 날 기미가 안 보이는 상황. 다이슨 에어랩 재고는 실시간으로 공식 홈페이지에 풀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마저도 순식간에 물량이 동나는 분위기다.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이슨 에어랩 재고 입고 알림을 걸어놨다는 A씨는 "입고 알림을 걸었는데 한 주 넘게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인터넷에 보니 공식 홈페이지에 수시로 드나들어야 그나마 하나 건지는 분위기"라고 푸념했다.

또 다른 소비자 B씨는 "오픈마켓 구매는 정품인지 가품인지 잘 모른다는 얘기도 많아서 구매가 꺼려진다. 당장 급한 건 아니라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가에 사는 게 나을 것 같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이슨 관계자는 "누구든지 셀러로 등록하고 판매할 수 있는 (오픈마켓) 유통 구조 특성상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의 판매가와 가격이 상이하게 책정될 수 있다"며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이슨 공식 채널 마크가 있는 채널 및 페이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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