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프랑스 시장 진출…"해외 비즈니스 지속 확대"
현대캐피탈은 유럽 2대 자동차 시장인 프랑스에 진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로 인해 현대캐피탈은 해외 13개 국가에 총 17곳의 법인 및 지점을 운영하게 됐다.

현대캐피탈이 프랑스 금융그룹 소시에테제네랄의 자회사 CGI 파이낸스와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회사(JV)인 ‘현대캐피탈 프랑스’가 이날 공식 출범했다. 현대캐피탈 프랑스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차 할부, 리스, 보험 서비스 등을 판매하고 현지 딜러를 상대로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현주 현대캐피탈 부사장(해외사업본부 총괄 담당)은 “유럽의 ‘넘버 투’ 자동차 시장인 프랑스에서 현대차그룹의 성장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프랑스 내 강력한 영업망과 마케팅 노하우를 갖춘 CGI 파이낸스와 협업으로 프랑스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일찌감치 해외 사업에 적극적이었다. 프랑스는 현대캐피탈의 13번째 해외 진출 국가다. 현대캐피탈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 중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브라질, 러시아, 인도, 호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에 법인이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현대캐피탈의 전체 자산 110조원 가운데 해외사업 부문 자산이 75조원으로 국내사업 자산 35조원의 두배를 웃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신용카드사들이 새로 진출하는 등 국내 자동차금융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앞으로도 해외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