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인상 우려에 하락…北, 미국 제재에 반발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금리인상 우려에 하락…나스닥 2.5% 추락

미국 뉴욕증시가 미 중앙은행(Fed)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시그널에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6.70포인트(0.49%) 내린 36,113.62를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67.32포인트(1.42%) 떨어진 4,659.0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1.58포인트(2.51%) 급락한 14,806.81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 국제 유가, 차익 실현에 반락

국제유가도 하락 전환했습니다. 전날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날 차익 실현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2달러(0.63%) 하락한 배럴당 82.1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북한, 미국 제재에 반발…"대결자세 취한다면 더 강력히 반응할것"

북한은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미국이 신규 대북 제재를 발표한 데 대해 "이런 식의 대결적인 자세를 취해나간다면 우리는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외무성 대변인 명의 담화에서 "미국이 우리의 합법적인 자위권 행사를 문제시하는 것은 명백한 도발로 되며 강도적 논리"라며 이 같이 주장했습니다.

◆ 미, 연내 최대 4회 금리 인상론 확산

미국 중앙은행(Fed) 내부에서 올해 최대 4차례 금리인상을 촉구하는 공개 발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3월 금리인상 시작과 연내 3∼4회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4회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습니다. 치솟는 물가를 누르기 위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긴축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형국입니다.

◆ 방역패스 효력 유지 여부, 이르면 오늘 법원 결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입된 정부의 방역패스(백신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정책의 효력을 유지할지에 대한 법원 결정이 이르면 오늘 나올 전망입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한원교 부장판사)는 조두형 영남대 의대 교수와 의료계·종교인 등 1000여 명이 보건복지부 장관·질병관리청장·서울시장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 사건을 심리 중입니다. 앞서 조 교수 등은 교육시설·상점·마트·식당·카페·영화관·운동경기장·PC방 등 대부분의 일상 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도입 효력을 멈춰달라며 소송을 냈습니다.

◆ 오늘 '모임 6인·영업 9시' 거리두기 방안 발표…3주 적용할 듯

사적모임 제한 인원을 6인으로 완화하되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까지로 유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다음달 6일까지 3주간 적용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오늘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다음 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합니다. 정부는 전날 방역전략회의에서 현재 전국적으로 4명으로 제한되는 사적모임 최대 인원을 6명으로 늘린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현행 조치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 전국 맑다가 밤부터 구름 많아져

금요일인 1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질 전망입니다. 제주도 산지·울릉도·독도에는 아침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예상 적설량은 1㎝ 미만입니다. 일부 내륙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은 영하권에 맴돌며 매우 춥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7도로 예보됐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