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CEO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CEO
세일즈포스, 스노우플레이크 등 클라우드 관련 주식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데이터브릭스(databricks)의 알리 고드시 최고경영자(CEO·사진)가 "클라우드 수요가 둔화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고드시 CEO는 1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클라우드업체에 대한) 복합적인 압박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기술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명 클라우드 SW 업체 CEO가 직접 시장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데이터브릭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 데이터를 저장하고 정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다. 오픈소스 기반 빅데이처 처리 기술인 '스파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연 매출은 6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고드시 CEO는 "언제 상장할 지 확실하지 않지만 매출이 지금과 같은 추세로 증가한다면 (우리의) 기업가치가 저절로 회복될 것"이라며 "최근 데이터와 AI에 의존하는 데이터 분석 방식이 바뀔 것이라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빅데이터 기반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란 얘기다.

데이터브릭스는 더 많은 유통 고객 유치를 위해 최근 '데이터브릭스 레이크하우스' 서비스를 최근 출시했다. H&M, 월그린, 크로거 등을 고객사로 유치했다. 지난해 세일즈포스 출신 앤디 코포이드가 합류하면서 유통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