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1.0%→1.25% 인상 유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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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권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14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일제히 예상했다. 인플레이션·가계부채 우려 불식, 3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금리 조정의 근거로 꼽았다.

한국경제신문이 13일 경제·증권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모두 “한은이 14일 연 1.0%인 기준금리를 연 1.25%로 인상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이주열 한은 총재가 수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한 점을 주목했다.

이 총재는 지난달 31일 내놓은 2022년 신년사에서 “경제 상황 개선에 맞춰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나갈 것”이라며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은의 메시지를 해석해 보면 이번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상이 치솟는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2%로 3%대로 올라선 이후 11월(3.8%)과 12월(3.7%)에는 3%대 후반으로 올랐다.

김상훈 KB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한은 기준금리 인상 예상 배경으로 “수출을 비롯한 한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 후반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말했다.

Fed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 행보도 한은의 금리 인상을 재촉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한국이 기준금리를 선제적으로 높여 기축통화국인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Fed의 통화정책 긴축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한은도 인상 시점을 늦추지 않고 이번에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설문에 응한 경제·증권 전문가 10명

신얼 SK증권 연구원,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 김상훈 KB증권 수석연구위원,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장민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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