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 매도세 진정되거나 순매수 전환"
유안타증권 "13일 옵션만기일 이후 금융투자 매물 부담 해소"
유안타증권은 올해 첫 옵션 만기일인 13일 이후 금융투자의 배당 관련 매물 부담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8천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가운데 금융투자의 순매도 금액은 4조2천억원에 달한다.

작년 배당락일(12월 29일) 이후로 넓혀 보면 6조6천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물을 쏟아냈다.

연말 배당을 노리고 들어온 금융투자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증시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월 중 배당락 전까지 금융투자 순매수 금액은 약 5조5천억원인데 배당락일(12월 29일) 이후 전날까지 약 6조원을 순매도했다"며 "12월 이후 유입된 물량은 모두 매물로 출회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옵션 만기일인 13일 이후로는 금융투자의 매도세가 진정되거나 순매수로 전환해 수급상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2012년부터 배당락 이전 30일, 배당락 이후 10일, 그 이후 20일간 금융투자 순매수 패턴을 보면 대부분 배당락에서 10일이 지난 이후부터는 금융투자의 매도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당락 후 10일 정도 지난 시점은 대체로 1월 파생상품 만기일이 도래하는 시점"이라며 "1월 만기 이후에는 금융투자 매도로 인한 수급 부담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처럼 배당락 이후 금융투자 매도세가 강했다면 오히려 매수세 유입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