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2,940대로 반등…외국인 순매수(종합)
코스피가 11일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4포인트(0.16%) 오른 2,931.4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21포인트(0.14%) 오른 2,930.93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장중 한때 2,943.57까지 올랐다가 상승 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8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59억원, 38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45%)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14%)는 내리고 나스닥 지수(0.05%)는 오르는 혼조세를 보였다.

조기 긴축 우려는 여전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오는 3월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올해 총 4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른다.

이에 뉴욕 3대 지수도 장 초반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저가 매수 유입에 장중 낙폭을 줄였다.

나스닥은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연 1.81%까지 치솟았다가 마감 무렵 연 1.77%로 내리며 급등세가 진정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전날 급락으로 인한 매수세 유입, 미국 나스닥 상승 전환에 따른 안도감에 힘입어 성장주와 수출주를 중심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상승세다.

10위 안에서 삼성전자(0.51%), SK하이닉스(1.61%), 네이버(1.64%), 삼성바이오로직스(0.24%), LG화학(1.69%), 현대차(0.48%) 등 대부분 종목이 올랐다.

특히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셀트리온(4.01%)의 상승 폭이 두드러진다.

금리 상승 수혜주인 KB금융(2.08%), 신한지주(0.78%), 하나금융지주(1.98%), 우리금융지주(2.87%) 등 금융주는 전날의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최근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은 카카오(-1.14%)와 카카오뱅크(-1.57%)는 연일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26%), 전기·전자(0.50%), 증권(0.49%), 비금속광물(0.34%) 등이 강세를 보이고 은행(-1.08%), 철강·금속(-1.02%), 의료정밀(-0.96%), 건설(-0.56%)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92포인트(0.71%) 낮은 972.4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6포인트(0.21%) 오른 982.44로 출발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7억원, 15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9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위메이드(-9.17%), 카카오게임즈(-2.70%), 엘앤에프(-2.09%) 등이 큰 폭으로 내리고, 셀트리온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4.47%)와 셀트리온제약(2.60%) 등이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