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 쌍용차와 10일 본계약…기술공유 관련 별도 업무협약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와 오는 10일 인수 본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본계약 마감시한 당일에서야 계약이 이뤄지는 셈이다.

7일 에디슨모터스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와 '전기자동차 및 내연기관차의 내부 인테리어와 그릴 관련 개선 사항을 2022년 판매될 전기자동차 및 내연기관차에 반영한다'는 내용을 담은 별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초 전기차 관련 기술공유를 놓고 갈등을 빚었던 양측이 일부 합의점을 찾은 것이다.

쌍용차는 본계약 전인 만큼 민감한 기업 내부정보일 수 있는 전기차 개발 관련 고급기술을 공유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고, 에디슨모터스는 이를 모두 공유해야 한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양측이 합의점을 찾음에 따라 에디슨모터스는 인수금액 3,048억 원의 10%인 305억 원 중 이미 납부한 보증금(155억 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150억 원을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계약 뒤에도 에디슨모터스는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오는 3월 1일까지 신규 자금 조달 계획과 회생채권 변제율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고, 채권단 관계인집회에서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된다.

이후 최종적으로 서울회생법원의 인가가 이뤄지면 인수 절차가 마무리 된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