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최대 전자 IT 전시회인 CES가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개막했습니다.·

특히 올해 CES에선 경쟁보다 협력을 선택하고, 산업 간 경계를 허문 기업들의 새로운 혁신 비전이 두드러졌는데요.

2년 만에 열린 CES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라스베이거스에서 김선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대 주요 컨벤션 센터와 호텔에서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렸습니다.

오미크론 리스크로 예년의 절반 수준인 2,200여 개 기업들이 참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농업테크,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 CES가 주목한 분야의 혁신기술을 직접 보기 원하는 전 세계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라스베이거스는 오랜만에 미국 최대 컨벤션 도시로서의 명성을 되찾았습니다.

저는 지금 CES 메인 전시장인 센트럴 홀 앞입니다. 행사가 시작된 지 30분 정도 됐는데, 아침부터 CES를 관람하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행사장이 북적이고있습니다.

올해 CES에 참가한 기업들 중 일부는 파격적인 구성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로보틱스와 메타버스를 통해 신개념 미래 모빌리티를 구현하겠다고 밝힌 현대자동차 부스엔 자동차가 빠지고 로봇이 자리합니다.



전기차 출시를 공식 선언한 일본의 전자업체 소니의 부스에선 음향가전 대신, 전기 SUV 콘셉트카가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이처럼 산업 간 경계가 사라지고, 기술과 기술이 연결되고 융합되는 모습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으로 스마트폰과 가전의 연결성을 높히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전략에도 나타납니다.



SK는 이례적으로 6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전시관을 꾸려,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한 그룹의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김무환 / SK Green 투자센터장 : 최근에는 많은 기업들이 이 자리(CES)를 자사의 비전과 철학, 미션 등을 전달하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추세에 발맞춰서 저희 SK그룹도 현재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탄소감축에 관한 목표, 즉 '넷제로' 목표를 이번 기회에 보다 많은 분들께 알리고, 그것에 대한 동의를 얻고자 이런 부스를 기획하게 됐고요.]



코로나 팬데믹으로 위생과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바디프랜드·코웨이 등 관련 기업들의 위상도 한 층 높아졌습니다.



[심병희 / 코웨이 마케팅실장 : 저희가 이번에 최초 공개하는 제품이 스마트 슬립 솔루션입니다. 저희가 개발한 에어셀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어떻게 하면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고요.]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인 반려동물 관련 기업들도 동물복지와 관련된 다양한 혁신 제품을 내놓으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안드레아 라본테 : 팬데믹으로 특히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많이 기르면서, 전만적으로 펫테크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CES에서 펫 관련 기업들을 많이 보는 것도 그렇게 놀랄 만한 일은 아닙니다.]



혁신기술에 대한 정의마저 바꿔버린 코로나 팬데믹.

CES 2022는 기술 간의 협력과 공존에서 혁신의 새로운 정의를 찾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한국경제TV 김선엽입니다.


김선엽기자 sykim@wowtv.co.kr
막 오른 CES...이제 '공존·연속성'에서 혁신기술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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