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만 누르면 車 색상이 바뀌네
BMW가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2’에서 원하는 대로 차량 색깔을 바꾸는 ‘iX 플로우’ 콘셉트카(사진)를 공개했다. 버튼을 누르면 차량이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바뀌는 ‘카멜레온 카’다.

BMW가 공개한 색상 변경 시연을 보면 차량 색상이 바뀌는 데 약 5초가 걸린다. 차량 외관 색깔이 전면부터 후면으로 서서히 바뀌기도 하고 앞문, 뒷문, 앞 차체, 뒤 차체 등 부품 색상이 각각 변경되기도 한다. 바퀴 휠과 그릴의 색상은 변경되지 않는다.

iX 플로우의 색상이 바뀌는 것은 전자잉크 기술 덕이다. BMW는 iX 플로우의 윤곽에 맞춰 재단한 래핑(포장)에 특수 색소를 지닌 수백만 개의 마이크로 캡슐을 장착했다. 색상 변경 버튼을 누르면 전기장에 자극이 일어나면서 음전하를 띠는 흰색 색소와 양전하를 띤 검은색 색소가 각각 차체에 모여 색깔이 바뀐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