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더 프리스타일'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더 프리스타일'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2'에서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The Freestyle)'을 공개했다.

더 프리스타일은 경쟁사인 LG전자가 지난해 9월 내놓은 휴대가 쉬운 프로젝터 제품인 'LG 시네빔'과 유사하다.

기능은 유사하지만 디자인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더 프리스타일은 180도 자유자재로 회전해 벽·천장·바닥 등 다양한 공간에서 원하는 각도로 비춰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일반 프로젝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화면 각도와 화질 조정을 번거로워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
삼성전자 '더 프리스타일'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더 프리스타일' /사진=삼성전자
무게는 830g으로 전원 플러그 연결 없이 외장 배터리 연결로 사용할 수 있다. 덕분에 실내뿐만 아니라 테라스·여행지·캠핑지 등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쓸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소개했다.

더 프리스타일은 최대 100형 크기의 화면과 풍부하고 선명한 저음역대를 구현하는 360도 사운드로 음질을 왜곡없이 전달한다. 특히 오토 키스톤, 오토 포커스, 오토 레벨링 기술로 프로젝터를 사용할 때 매번 거쳐야 하는 화질 조정 단계를 줄였다.

더 프리스타일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국내외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포함한 스마트TV 서비스를 기존 삼성 TV와 동일하게 지원한다.
삼성전자 '더 프리스타일'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더 프리스타일' /사진=삼성전자
이밖에 별도 리모컨 없이 모바일을 활용하는 '가상 리모컨', 갤럭시 스마트폰과 간편하게 미러링으로 연결되는 '탭뷰' 기능 등을 갖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4일 북미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더 프리스타일을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성일경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어디서나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다재다능한 더 프리스타일이 실용성을 추구하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기를 바란다"며 "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큰 스크린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는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삼성전자 '더 프리스타일'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더 프리스타일' /사진=삼성전자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