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는 소폭 상승세…1,030대
코스피, 배당락 효과에 하락 출발…3,000선 안팎 등락(종합)
코스피가 12월 결산 법인의 배당락일인 29일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9.69포인트(0.65%) 내린 3,000.55다.

지수는 전장보다 17.34포인트(0.57%) 낮은 3,002.90에 출발한 뒤 3,000선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2,993.36까지 밀리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현금배당액이 작년과 같다고 가정할 때 이날 코스피가 42.03포인트(1.39%) 하락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지수가 보합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날 밝혔다.

배당락일에는 주식을 매수해도 현금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어 이론적으로는 현금배당액만큼 시가총액이 감소하고 지수도 하락하는데, 이를 고려해 이론적으로 추산한 지수 하락 폭을 배당락지수라고 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천759억원, 1천178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6천788억원 순매수했다.

앞서 기관은 배당락일 하루 전인 전날에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2조3천억원가량 주식을 순매수했다.

같은 날 개인은 대주주 양도소득세 회피 등을 위해 3조2천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6% 올랐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0%, 0.56% 하락했다.

엔비디아(-2.01%), 마이크론(-1.58%) 등 반도체주와 화이자(-2.01%) 등 백신 관련주를 중심으로 차익 시현 매물이 출회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세 지속, 성장주 차익 실현 압력 확대 등 하방 요인이 상존했지만, 연말 랠리 기대감 속 미국 정부의 코로나 격리지침 완화 등이 증시 하단을 지지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50%), 현대차(-0.70%), LG화학(-0.95%), 기아(-1.18%) 등이 내렸고 네이버(0.13%), 삼성바이오로직스(1.12%), 카카오(2.20%) 등은 올랐다.

대신증권(-8.02%), NH투자증권(-7.35%), 삼성증권(-7.34%), DB손해보험(-6.09%), 삼성화재(-6.08%) 등은 배당락 효과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보험(-4.19%), 증권(-4.08%), 통신업(-3.72%), 금융업(-2.73%) 등의 낙폭이 크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3포인트(0.31%) 오른 1,030.6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02포인트(0.10%) 오른 1,028.46에 개장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203억원, 99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천160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 에이치엘비(3.52%), 알테오젠(3.05%) 등이 강세인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3.92%), 셀트리온제약(-2.94%) 등은 약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