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열린 슈퍼블루 마라톤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지주 제공
11월 열린 슈퍼블루 마라톤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지주 제공
롯데그룹은 장애인과 군 장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상생과 나눔에 기여하고 있다. 새해에도 기존 사업의 지원 범위를 더 확대하면서 온기를 사회 곳곳에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지주는 지난 11월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함께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2021 슈퍼블루 마라톤 버추얼런’을 진행했다. 올해 6회째를 맞이한 ‘슈퍼블루 마라톤’은 장애인의 희망과 자립을 상징하는 파란색 운동화 끈을 묶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행사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대회 최초로 ‘버추얼런’으로 진행됐다. 버추얼런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별 러닝 앱을 활용해 달리는 레이스를 의미한다. 장애인 및 가족, 롯데 임직원, 일반인 등 3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사전에 선택한 코스(5㎞·10㎞)를 달렸다.

롯데시네마는 청각장애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리슨’의 개봉을 기념해 기부 상영회를 열었다. 상영회의 일부 수익금은 사회복지단체 ‘사랑의 달팽이’에 기부했다. 인공 달팽이관 수술과 보청기 착용 등 청각장애인들을 지원하고 사회의 인식 개선을 유도하는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롯데지주는 지난달 11일 해군·해병대 장병 및 군무원들에게 빼빼로 8만 개를 위문품으로 전달했다. 이 날은 널리 알려진 ‘빼빼로데이’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해군 창설 기념일이기도 하다. 위문품은 인천, 계룡, 진해, 제주 등에 복무 중인 해군·해병대 장병과 군무원들에게 전달됐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조국 해역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해군 장병들에게 응원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군 장병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금까지 군과 장병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왔다. 2016년부터 펼쳐온 ‘청춘책방’은 최전방 GOP, 해안 소초 등에 근무하는 장병들에게 독서카페를 조성해주는 사업이다. 롯데는 지난 6년간 육군 58곳, 공군 7곳 등 65곳의 청춘책방을 지원했다. 2022년부터는 해군에도 청춘책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10월에는 세븐일레븐이 해군 순항훈련 전단에 1000만원 상당의 과자, 라면, 가공식품, 음료 등을 후원했다. 세븐일레븐은 2015년부터 1억원가량의 후원 물품을 해군에 전달하며 나라사랑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롯데푸드는 최근 다섯 쌍둥이를 출산한 군인 부부 서혜정·김진수 대위에게 파스퇴르 위드맘 제왕 영유아식, 아이생각 이유식, 파스퇴르 베이비 생유산균 등을 지원했다. 롯데푸드는 아이들의 수유 종료 때까지 필요한 영유아식과 이유식 전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