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다양한 소프트웨어(SW)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 전사적자원관리(ERP), 그룹웨어, 오피스 프로그램 등 각종 업무용 SW가 얽히고설키는 것이 현장이다. 파편화된 업무를 한 번에 관리하고, 축적된 데이터로 효율적인 전략을 짜려는 기업이 늘며 ‘통합형 기업 앱’이 집중적인 관심을 받는다. 디지털 전환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관련 솔루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더존비즈온의 ‘아마란스 10’은 이런 기업들의 수요를 겨냥했다. ‘올인원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을 지향점으로 삼은 이유다. ERP와 그룹웨어, 문서관리 등 기업용 솔루션을 아마란스 10에 하나로 묶어 ‘화학적 결합’을 이뤄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는 회계·인사, 문서관리 등 주요 기능이 먼저 출시됐고, 여기에 영업·구매·자재 등 각종 확장 기능이 더해지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ERP와 그룹웨어에서 강점을 지닌 기업이다. ERP 기업고객 수는 13만 개, 그룹웨어 사용자는 45만 명에 달한다. 아마란스 10은 더존비즈온이 쌓아온 노하우가 녹아 있다. 기존 그룹웨어나 ERP들이 파편화된 형태로 지원하던 기능은 한 플랫폼 내에서 더 고도화된 형태로 구현됐다. 아마란스 10 메인 화면 중심부에 정보 검색 창을 활용하면, 업무에 필요한 데이터가 자동으로 연결돼 도출된다. 근로자들의 상태를 인공지능(AI)이 취합하거나, 연차 사용을 독려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대면·비대면 업무를 동시 지원하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통합된 환경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지난 5월 첫선을 보인 아마란스 10은 이미 사전계약으로만 100억원 규모의 실적을 냈다. 당시 강한 보안성을 요하는 육군본부를 고객사 포트폴리오로 만들어내며 주목받은 이력도 있다. 현재는 공공기관과 병원, 중견·중소기업 등을 주요 고객군으로 삼아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아마란스 10은 더존비즈온이 가진 핵심 역량을 집대성한 ‘올인원 솔루션’”이라며 “기업용 솔루션의 ‘혁신 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