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전기차 전용 충전 어플리케이션(앱) '메르세데스-벤츠 차지'를 22일 출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차지는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고객 전용 충전 앱이다. 벤츠 고객은 해당 앱을 통해 전국 공용 전기차 충전소 위치·운영 시간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충전소별 충전 사업자, 충전기 타입, 충전기 고장·충전 중 여부 등의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전기차 충전 서비스 제공사인 '차지비'가 운영하는 충전소의 경우 해당 앱을 이용하면 원하는 시간에 충전기를 예약할 수 있다. 충전 멤버십 카드인 '메르세데스 미 차지'를 앱에 등록하면 충전 비용까지 한번에 결제가 가능하다.벤츠코리아는 지난 8월 부산 신세계 백화점에 신규 EQ 충전소 한 곳을 개장하고, 이달 15일 기존 충전소 2곳을 새롭게 단장하는 등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새로운 EQ 충전소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라고 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그의 목소리는 신이 준 최고의 선물이다.”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생전 소프라노 조수미(59·사진)에게 보낸 찬사였다. 조수미가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극장에서 데뷔해 천상과 지상을 목소리로 이어온 지 올해로 35년째. 그는 “기괴한 시기를 이겨내는 건 기도와 성찰이며, 위안을 주는 것은 음악”이라고 음악의 신에게 화답했다.20일 조수미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바로크 시대 음악은 초월적인 종교적 힘을 지녔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기괴한 시기를 이겨내는 데 바로크 음악이 큰 위안을 준다”고 밝혔다.조수미는 이탈리아 악단 이 무지치(I Musici di roma)와 손잡고 새음반 ‘Lux. 3570’을 지난 10일 발매했다. 데뷔 35주년을 맞은 조수미와 창단 70년째인 이 무지치의 화려한 이력을 합쳐 음반제목으로 삼았다. 오페라의 여제(女帝)와 비발디 스페셜 앙상블이 17~18세기 바로크 시대 작품을 담았다. “고(古)음악인 바로크 작품을 연주하는 것이라 다른 장르보다 더 연구하고 깊이 분석했다”며 “녹음하며 저 자신에 대해서도 성찰했다”는 설명이다.음반에서 이 무지치는 비발디의 ‘신포니아 RV168’와 유니코 바세네르의 ’기악협주곡 5번’, 토마소 알비노니의 소나타 Op.2 No.4, 도메니코 아비종의 ‘콘체르토 그로소 6번’ 등을 녹음했다.조수미는 헨델의 오페라 ‘줄리오 체사레’ 중 아리아 ‘당신이 만약 내게 연민을 느끼지 못한다면’과 영화 ‘기생충’에 등장했던 오페라 ‘로델린다’ 중 ‘나의 사랑하는 이여’, 지오반니 페르골레시의 ‘스타바트 마테르’ 중 ‘비탄에 담긴 성모 서 계시다’ 등을 불렀다.바로크 작품을 주로 실었지만 조수미와 이 무지치는 음반의 마지막 곡으로는 20세기 프랑스 작곡가 나디아 불랑제의 ‘영원한 빛’을 선택했다. 음반시장이 침체하고 코로나19에 관객을 마주하진 못하지만 이 곡으로 희망을 노래하고 싶었다는 취지다. 그는 “피날레 곡으론 밝은 작품을 부르고 싶다고 주장했다”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이 암울하기만 한데, 한줄기 빛을 들려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음반 발매에 맞춰 그는 지난 18일부터 전국투어도 시작했다. 지난 7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귀국한 조수미는 10일간 격리를 마치고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19일 세종 예술의전당을 찍고 이 무지치와 함께 전국투어를 하고 있다. 음악을 통한 구원을 전달하길 갈망하는 조수미의 강력한 바람이 연주회를 성사시켰다. “한국 투어는 올해 가장 고대했던 일이었습니다. 방한 연주를 하려면 10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는 방침이 발표된 후 공연을 포기하려는 이 무지치를 적극 설득했습니다. 관객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은 절실함 때문이었죠.”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전기 세단 '더 뉴 EQS'의 국내 고객 인도를 20일부터 시작한다.'더 뉴 EQS'는 '더 뉴 EQS 450+ AMG 라인'과 '더 뉴 EQS 450+ AMG 라인 런칭 에디션' 2개의 라인업으로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회사 측은 향후 다양한 라인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뉴 EQS는 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쳐를 기반으로 한다. 차세대 인공지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MBUX 하이퍼스크린'도 탑재된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운전석에서부터 조수석에 이르는 일체형 디스플레이다. 무선업데이트(OTA) 서비스도 지원해 자체 개발한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를 통해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이 밖에 벤츠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 조향각이 4.5도에 이르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 등이 적용됐다. 더 뉴 EQS 450+ AMG 라인 런칭 에디션은 EQS 국내 출시를 기념해 선보이는 모델이다. 두개의 11.6인치 풀 HD 터치스크린과 7인치 태블릿으로 구성된 'MBUX 하이엔드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플러스'가 추가로 들어간다. '더 뉴 EQS 450+ AMG 라인'과 '더 뉴 EQS 450+ AMG 라인 런칭 에디션'의 가격은 각각 1억7700만원, 1억8100만원이다.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