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세계 경제 회복세 속에 유가가 올해 평균보다 조금 높은 배럴당 70달러선이 될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1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석유 콘퍼런스'에서 내년 석유시장이 수요 과잉에서 공급 과잉으로의 전환이 예상되나 세계 경제 회복에 따라 가격은 소폭 오를 것이라며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70달러 초반 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두바이유 평균가는 배럴당 69.5달러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 대한석유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석유 콘퍼런스는 민관이 함께 석유산업에 대해 논의하는 연례행사로, 이번에는 지난 10월 확정된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른 석유업계의 탄소중립 대응 방향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행사에 참여한 산학연 관계자 150여명은 내년도 국제유가 전망과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석유산업 연구개발 과제, 탄소중립형 석유대체연료 개발 동향 및 전망 등의 주제를 놓고 발표와 패널 토의를 벌였다.
서울대학교 구윤모 교수는 글로벌 주요 석유·가스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전략을 ▲ 효율·운영방식 개선 ▲ 저탄소·재생에너지 사용 ▲ 전기차·수소차 투자 ▲ 저탄소·탄소중립 제품 생산 ▲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저감기술 개발 ▲ 수소 투자 등 6가지로 나눠 설명하면서 국내 석유기업 혁신을 위한 정부의 지원방안을 제의했다.
이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기태 실장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략으로 ▲ 원료 대체 ▲ 무탄소 연료전환 ▲ 에너지·공정 효율화 ▲ CCUS ▲ 대체 연료 생산 및 보급 등 5가지를 제시했다.
강경성 산업부 에너지산업 실장은 축사에서 "석유업계가 탄소중립이라는 도전적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석유대체연료 개발, 탄소 저감을 위한 기술개발 등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석유업계의 탄소중립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석유산업 탄소중립 기술개발 로드맵'을 내년 초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 발사체 엔진 검증 성공…"소형위성 시장 본격 진출 목표" 국내에서도 민간 주도 우주 개발을 뜻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가 열렸다. 우주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현지시간으로 20일 국내 처음으로 독자 개발한 엔진 검증용 시험 발사체를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실제 소형 위성 발사에 사용할 비행모델을 검증하는 단계가 남아있긴 하지만, 일단 발사체를 제작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검증해야 하는 가장 큰 기술 난관은 넘었다고 볼 수 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2017년 9월 설립 후, 5년여 만에 '한빛-TLV' 첫 시험발사 성공이라는 성과를 이루어 냈다"며 "민간 스타트업으로 제한된 인원과 예산 내에서, 순수 독자 기술로 로켓을 개발하기까지 난관이 많았지만, 임직원과 협력사의 노고와 지원으로 짧은 시간 내 (개발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시험 발사 성공은 국내 민간 부문의 기술력으로도 우주 발사체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노스페이스가 이날 발사한 한빛-TLV는 회사가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엔진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제작된 시험발사체다. 이 회사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엔진은 고체 연료와 액체 산화제를 이용해 고체연료 발사체의 장점인 구조 단순화와 액체연료 발사체의 장점인 추력 조절이 가능한 이점을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체연료는 파라핀 소재를 사용했는데, 이는 기존 하이브리드 발사체용 고체연료와 비교해 연소속도가 빠르고 추진 기관의 추력 성능이 한층 좋은 데다 폭발 위험도 없다고 이노스페이스는 설명했다. 산화제에 쓰이는 전기모터 펌프는 발사체에 주로 쓰이는 터보펌프
이노스페이스 한빛-TLV 브라질서 발사후 106초간 엔진 연소·탑재체 정상 동작"상업발사 가능 엔진 독자기술 확보…2024년 소형위성발사체 '한빛-나노' 상업발사" 국내 우주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엔진 검증용 시험 발사체 '한빛-TLV'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이노스페이스는 소형 위성을 수송하는 발사체를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 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국내 첫 민간 발사체인 한빛-TLV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현지시간 19일 오후 2시 52분(한국시간 20일 오전 2시 52분)에 발사돼 106초간 엔진이 연소한 뒤, 4분 33초 동안 정상 비행 후 브라질 해상 안전 설정 구역 내에 정상 낙하했다. 당초 목표로 한 엔진 연소시간인 118초 대비 12초 적었으나, 비행 중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 비행 상황에서 엔진이 정상 작동하고 추력 안정성을 유지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이노스페이스는 설명했다. 이노스페이스는 비행 중 계측된 연소실 압력, 전기펌프 출력, 제어계통 구동, 비행 궤적 및 자세 등 비행 성능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날 한빛-TLV가 싣고 올라간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과학기술부(DCTA)의 관성항법시스템 '시스나브(SISNAV)'도 비행 환경 운용 성능 데이터를 정상적으로 확보해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를 통해 상업 발사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의 엔진 독자 기술을 보유한 국내 첫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이 됐다고 자평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한빛-TLV' 시험발사 성공은 독자적으로 로켓 개발이 가능한 기술 역량을 확보함과 동시에, 세계 우주 발사 서비스 시장
국내 우주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엔진 검증용 시험 발사체 '한빛-TLV'가 성공적으로 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국내 첫 민간 발사체인 한빛-TLV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현지시간 19일 오후 2시 52분(한국시간 20일 오전 2시 52분)에 발사돼 106초간 엔진이 연소한 뒤, 4분 33초 동안 정상 비행 후 브라질 해상 안전 설정 구역 내에 정상 낙하했다. 당초 목표로 한 엔진 연소시간인 118초 대비 12초 적었으나, 비행 중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 비행 상황에서 엔진이 정상 작동하고 추력 안정성을 유지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이노스페이스는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