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식 부행장
안준식 부행장
신한은행은 ‘2021 한경광고대상’에서 고객만족대상을 받았다. 최근 금융업에서도 혁신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결국 본질은 고객에 대한 마음을 기울이는 것이란 메시지를 전파해 단순 광고 캠페인이 아닌 사회공헌활동으로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배우 조승우가 출연한 ‘마음을 기울입니다’ 캠페인에서는 비 오는 날 아이 하굣길을 마중 나간 아버지의 마음을 그려냈다. 자신의 어깨가 젖는 줄도 모르고 우산을 아이 쪽으로 기울이는 그 마음처럼 ‘당신(고객)을 먼저 생각하겠다’는 신한은행의 다짐을 강조했다.

이 광고는 올여름 TV, 지면, 옥외매체, SNS 및 디지털 채널 등에서 방영됐다. 신한은행은 자극적이거나 상업적인 메시지를 배제하고 빗소리와 잔잔한 음악 위에 조승우의 차분한 내레이션을 입혔다. 영상광고는 “비 오는 날 저 우산들의 기울기가 보이세요”라는 조승우의 물음으로 시작한다. 혼자 쓰는 우산은 바로 서 있지만 누군가와 함께 쓰는 우산은 언제나 상대를 향해 살짝 기울어 있음을 보여준다.

신한은행은 이 광고 시작에 맞춰 ‘신한마음우산’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 소중한 사람과 우산을 나눠 쓰는 사진과 사연을 ‘#신한마음우산’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참여자 수에 따라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투명 우산을 어린이집과 초등학교에 기부하는 행사다. 기업 이미지 광고에 사회공헌을 더했다는 점에서 호평이 이어졌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조승우를 11년 만에 브랜드 광고 모델로 캐스팅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