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올레드 TV를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으로 선보인다고 8일 발표했다. TV 설치 방식의 틀을 깬 디자인으로 벽에 기대거나 밀착시키는 형태로 설치할 수 있다. TV에 ‘무빙 커버’가 달려 있어 전용 리모컨을 활용해 TV 화면을 모두 가리거나 일부만 드러낼 수 있다.
LG전자는 커버를 여닫을 수 있는 '공간 인테리어 가전' 형태의 TV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신제품은 LG 올레드 에보(OLED evo) 오브제컬렉션이다. 65형 올레드 에보 TV에 오브제컬렉션의 차별화된 공간 인테리어 감성을 더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LG올레드 에보 오브제컬렉션은 벽걸이·스탠드 등 정형화된 기존 TV 설치 방식 틀을 깨고 벽에 기대거나 밀착시키는 형태로 설치해 차별화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예술 작품이 놓인 갤러리를 연상시켜 공간을 한층 더 아름답게 만든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해당 제품은 네모난 이젤(그림을 그릴 때 캔버스를 놓는 틀) 형태 메탈 프레임에 화면과 무빙 커버가 각각 위아래로 배치됐다. 무빙 커버 뒤편에 탑재된 스피커는 최대 4.2채널 입체음향에 80와트(W) 출력을 낸다. 기울임 설치 시에는 프레임 뒤쪽 공간을 활용해 주변기기와 선을 정리할 수 있다.무빙 커버는 전용 리모콘으로 상황이나 취향에 맞춰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화면 일부만 보는 '라인뷰'나 화면 전체를 보는 '풀뷰'로 바꾸는 식이다. 라인뷰에서는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에도 시계·뮤직 모드로 활용할 수 있고 풀뷰에서는 LG 올레드 에보 오브제컬렉션 전용 테마를 감상할 수 있다.LG전자는 무빙 커버에 덴마크의 프리미엄 텍스타일 브랜드 크바드라트(Kvadrat) 원단을 적용했다. 베이지·레드우드·그린 3가지 색상이 있고 추후 커버만 별도 구매해 교체할 수 있다.LG 올레드 에보 오브제컬렉션은 15일부터 판매된다. LG전자는 구매시 100만 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고 전했다.김선형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은 "최고 화질과 혁신 디자인을 모두 갖춘 신제품을 앞세워 최고만을 원하는 프리미엄 고객 수요를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LG전자(066570, www.lge.co.kr)가 올레드 TV를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Objet Collection)으로 선보인다.LG 올레드 에보 오브제컬렉션(시리즈명: 65ART90)은 화질은 물론 공간의 품격을 높여주는 디자인까지 동시에 원하는 프리미엄 고객들을 위한 제품이다. 차세대 올레드 TV이자 현존 최고 화질로 호평받는 LG 올레드 에보(OLED evo)에 오브제컬렉션의 차별화된 공간 인테리어 감성을 더했다.신제품은 65형(대각선 길이 약 163센티미터) 올레드 에보에 TV 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트 오브제 디자인’을 적용했다. 벽걸이, 스탠드 등 기존 정형화된 TV 설치 방식의 틀을 깬 디자인으로, 벽에 기대거나 밀착시키는 형태로 설치해 차별화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예술 작품이 놓인 갤러리를 연상시키며 공간을 한층 더 아름답게 만든다.네모난 이젤(easel, 그림을 그릴 때 캔버스를 놓는 틀) 형태 메탈 프레임에 화면과 무빙 커버가 각각 위아래로 배치됐다. 무빙 커버 뒤편에 탑재된 스피커는 최대 4.2채널 입체음향에 80와트(W) 출력을 낸다. 기울임 설치 시에는 프레임 뒤쪽 공간을 활용해 주변기기와 선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고객은 전용 리모컨을 통해 무빙 커버를 위아래로 조정할 수 있다. 상황이나 취향에 맞춰 커버 위치를 조정하며 ▲화면 일부만 보는 라인뷰(Line View) ▲화면 전체를 보는 풀뷰(Full View) 등으로 연출할 수 있다. 라인뷰에서는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에도 시계, 뮤직 모드로 활용할 수 있고 풀뷰에서는 LG 올레드 에보 오브제컬렉션 전용 테마를 감상할 수도 있다.LG전자는 무빙 커버에 덴마크의 프리미엄 텍스타일(Textile) 브랜드 크바드라트(Kvadrat) 원단을 적용했다.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 스피커에 적용한 것과 같은 패브릭이다. 고객은 베이지, 레드우드, 그린 등 3가지 색상 가운데 선택 구매 가능하며, 추후 커버만 별도 구매해 교체할 수도 있다.LG전자는 오는 15일 LG 올레드 에보 오브제컬렉션 판매를 시작한다. 출하가는 990만 원이며, 구매 고객에게 100만 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초기 구매 고객 100명에게는 크바트라트 커버 1회 교환권도 증정한다.LG전자는 10일부터 2주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LG베스트샵 더현대 서울에서 예술품 플래그십 스토어 프린트베이커리(print bakery), 프리미엄 라이스프타일 편집샵 두오모앤코(Duomo&Co.) 등과 협업한 팝업 전시도 선보인다. 고객들은 LG 올레드 에보 오브제컬렉션이 제공하는 차별화된 디자인이 고급 가구 및 예술 작품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LG전자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TV 디자인 혁신을 이어오고 있다. ▲올레드의 슬림함을 극대화한 페이퍼슬림 ▲화면, 구동부, 스피커, 벽걸이 부품 등을 일체화해 벽에 밀착하는 갤러리 디자인 ▲작품을 진열해 놓은 것처럼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갤러리 스탠드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 있는 듯한 월페이퍼 ▲화면을 말았다 펼치는 롤러블 등이 대표적이다.이 외에 올해 출시한 무선 이동식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LG 스탠바이미도 기존 TV를 넘어선 디자인과 활용도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LG전자 김선형 한국HE마케팅담당은 “최고 화질과 혁신 디자인을 모두 갖춘 신제품을 앞세워 최고만을 원하는 프리미엄 고객 수요를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라젬은 독특한 경로로 성장기를 쓰고 있는 회사다. LG전자, 필립스 등 글로벌 가전기업이 이제야 본격 공략에 나선 홈헬스케어(가정용 의료기기) 시장에 1998년부터 뛰어들었다. 먼저 해외시장을 공략한 뒤 국내로 들어온 역진출 전략도 눈길을 끈다. 7일 현재 해외 69개국에 진출해 있다.최근엔 국내에서 늦깎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19년까지 700억원대였던 ‘안방’ 매출이 올해 5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3002억원이었던 전체 매출은 올해 처음으로 7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리점 영업망의 직영점 전환, 과감한 반품전략과 체험 마케팅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제2의 창업으로 안방 공략세라젬의 대표 상품은 침대형 척추온열기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해 미국 FDA, 유럽의 CE, 중국 CFDA 등 각국 보건당국으로부터 4~12개 분야 효능을 인정받은 의료 가전이다. 요즘엔 안마의자(휴식 가전), 로봇청소기(청정 가전)에 화장품과 유전자 검사 및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경수 세라젬 대표는 “한 가정에 적어도 10개의 세라젬 제품을 쓰게 하는 게 목표”라며 “초개인화 맞춤형 홈헬스케어를 구현하기 위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조직도 대리점 중심의 B2B 방식에서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B2C로 바꿨다. 전국에 120여 곳의 세라젬 웰카페를 만들어 체험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공간에서 세라젬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약 800곳”이라며 “고객 응대와 관리를 인사 제도의 핵심으로 설정하는 등 옴니 채널을 구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세라젬이 서울 역삼동 센터필드에 ‘세라제머타운’을 조성한 것도 이 같은 비전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다. 연면적 4000㎡ 규모로, 최근 신설된 최고고객책임자(CCO)와 산하 조직을 비롯한 전략·연구개발(R&D) 등 400여 명이 근무하는 제2의 본사(공장 등 본사는 천안) 기능을 맡고 있다.해외서 먼저 인정한 품질력으로 승부세라젬의 국내 시장 개척은 모험이나 다름없었다. 해외에서 받은 특허만 수백 개인데 정작 한국에선 다단계 판매 취급을 받기 일쑤였다. 이 대표는 “2003년께 대리점주 300여 명을 전세기에 태워 중국, 터키, 칠레 등 해외로 나갔다”며 “여권도 없던 분이 많았는데 이들과 그동안 고락을 함께하면서 코로나19 이전까지 해외에서만 매출 3000억원을 올렸다”고 했다.대리점 방식으로 해외에 ‘올인’하는 모델은 한계가 분명했다. 소비자와의 접점이 없으니 데이터가 쌓이지 않았다. 고품질 제품의 역설도 문제였다. 재구매율이 현격히 떨어졌다. 1990년대 후반 일본 병상에 쓰이던 침대의료기기에 착안해 세라젬을 만든 이환성 회장은 중대 결단을 내렸다. 중국 법인을 이끌던 40대 초반의 ‘원조 세라제머’를 2018년 국내로 불러들여 B2C 전환의 전권을 맡겼다. 이 대표는 “지난 3년 반의 시간은 세라젬의 기존 조직을 새로운 조직으로 바꾸기 위한 전환기였다”며 “직영체제를 위한 인력 500여 명의 99%를 외부에서 새로 뽑을 정도로 사실상 제2의 창업 각오로 임했다”고 했다.해외에서 검증받은 품질력은 국내 시장 확대에 원동력이 됐다. 이 대표는 “홈쇼핑 방송을 내보내면서 반품 제도를 도입했다”며 “상품기획자(MD)들이 수백만원짜리 상품을 반품받으면 망한다고 말렸는데 막상 해보니 반품률이 1.9%에 불과해 다들 놀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발탁한 것도 호재가 됐다.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