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당 최대 1천200만∼1천400만원…세종시 800만원·대전시 1천100만원대
대전·충남권 중 내년 전기차 보조금 최다 지역은 '충남'
대전·세종·충남 가운데 내년에 전기자동차 보조금을 가장 많이 주는 지역은 충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충남도에 따르면 내년에 도내 15개 시·군의 전기자동차 보조금 지급액이 1대당 최대 1천200만∼1천400만원 정도로 파악됐다.

재원별로는 국비 600만원, 도비 300만원, 시·군비 300만∼500만원이다.

올해 충남에서는 15개 시·군 중 서산시와 당진시가 가장 많은 최대 1천800만원을 지원했고, 나머지 13개 시·군은 1천500만원을 줬다.

서산시 관계자는 "내년에 전기자동차 구매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환경부가 보조금을 1대당 8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200만원 줄이겠다고 예고해 자체 보조금도 비슷한 규모로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도가 지원하는 보조금은 올해와 같은 300만원으로 확정됐다.

세종시는 내년 전기 승용차 보조금을 최대 800만원(국비 600만원, 시비 20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올해 최대 1천100만원(국비 800만원, 시비 300만원)보다 27.3% 줄어든 것이다.

대전시도 내년 전기자동차 보조금이 올해 최대 1천500만원(국비 800만원, 시비 700만원)보다 26% 정도 감소한 1천100만원(국비 600만원, 시비 500만원) 정도일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국비가 감축되면 지방비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정확한 지원액은 내년 초 정부 방침이 확정되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