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반도체 D램 업황, 저점에 가까워져"

한국투자증권은 전방 업체들의 재고 감소, 서버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감, D램 현물가격의 상승 등을 근거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저점에 가까워졌다고 진단했다.

7일 이원식·임예림 연구원은 "올해 4분기 비메모리 반도체 칩 공급이 부족한 강도가 조금씩 완화되면서 PC·서버 세트(완성품) 업체들의 생산이 개선되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세트업체들의 재고가 감소할 수 있다"고 짚었다.

실제 PC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들의 재고가 소폭 감소했다고 이들 연구원은 덧붙였다.

또 이들 연구원은 "서버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부진했던 서버 출하량은 올해 4분기부터 내년까지 기업들과 각국 정부의 투자 확대에 따라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서버 ODM(제조자개발생산) 업체들의 매출액 증가는 메모리 반도체의 재고 감소로 이어질 것이고 이는 메모리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D램 현물 가격의 상승세에 대해서는 "D램 현물가격이 이번 반등을 통해 저점을 통과한 이후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이번 반등은 내년 2분기에 나타날 D램 수급과 가격의 안정화를 선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내년 연간 설비투자액(capex)이 올해 대비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최근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 상승을 일부 제한하고 있다"면서도 내년 삼성전자의 메모리 설비투자액의 감소 전망 등을 근거로 내년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투자액 증가율은 오히려 올해보다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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