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고(故)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롯데쇼핑과 롯데칠성의 보통주를 전량 매도했다.

롯데쇼핑은 3일 신 회장이 보통주 19만9천563주를 전량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롯데칠성도 신 회장이 2만6천20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금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롯데쇼핑 177억4천만원, 롯데칠성 34억6천만원 가량이다.

신 회장 측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에 대해 "세금 재원 마련 차원"이라고만 언급했다.

신 명예회장의 장남인 신 회장은 법정 상속 비율에 따라 롯데쇼핑 지분 0.24%와 롯데칠성 지분 0.33%를 상속받았다.

신 회장은 이전에도 롯데쇼핑 지분 0.47%를 보유하고 있어 상속 이후의 지분은 롯데쇼핑 0.71%, 롯데칠성 0.33%였다.

이 가운데 보통주를 전량 매각한 것이다.

롯데쇼핑은 현재 롯데지주가 40%, 신동빈 회장이 10.23%, 호텔롯데가 8.86%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롯데 칠성 지분은 롯데지주 42.18%, 신동빈 회장 1.07% 등이다.

신동주, 롯데쇼핑·롯데칠성 보통주 전량 매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