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로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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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로 예정됐던 구글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가 더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는 2일(현지시간) "미국의 구글 직원들이 내년 1월10일 사무실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크리스 라코우 구글 부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근무환경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내년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지만 복귀 시점을 내년 1월10일로 못박지 않았다.

라코우 부사장은 이메일에서 직원들에게 "1월10일에 사무실에 복귀하지 않아도 되지만 여건이 허락되는 곳에서 직원들과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출근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이어 "2022년에는 함께 일하는 리듬을 다시 배울 예정"이라며 "보다 유연한 작업 방식을 실험하면서 새로운 기회와 새로운 도전을 가져다준다"고 설명했다.

이메일에 따르면 구글은 현재 미국 사무실의 90%를 열었다. 최근 몇 주 동안 미국의 구글 직원들 중 40%가 사무실에 출근했다.

이메일에 최신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었다. 하지만 구글은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직원들에게 해당 지역에 대한 복귀 계획을 연기할 것이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이에 대한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