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오미크론 확산 불구 반등…모든 입국자 열흘 격리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오미크론 확산 불구 '반등'

미국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에도 불구하고 반등했습니다. 현지시간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7.75포인트(1.82%) 오른 34,639.79를 기록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64.06포인트(1.42%) 상승한 4,577.1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7.27포인트(0.83%) 오른 15,381.3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국에서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음에도 뉴욕증시는 3거래일 만에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습니다.

◆ 국제 유가, OPEC+ 증산 규모 유지에 1.4% 반등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소속 13개국과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 연합체인 OPEC+의 증산 규모 유지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93달러(1.4%) 오른 배럴당 66.50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OPEC+는 이날 회의에서 현재의 하루 40만배럴 증산 규모를 1월에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오늘부터 모든 입국자 열흘 격리…'오미크론 추가 유입 방지'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국내에서도 발생하자 정부가 오늘부터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입국자를 격리 조치합니다. 이달 16일까지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내·외국인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10일간 격리해야 합니다.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자가격리를 하고, 단기체류 외국인은 정부가 마련한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합니다. 2일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이 확인되자 정부는 '신종 변이 대응 범부처 태스크포스(TF)'와 '해외유입상황평가 관계부처회의'를 열어 이 같은 입국 방역 강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 남아공 보건기구들 "오미크론, 재감염 위험 3배 높여"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전염병연구소(NICD) 등은 오미크론이 재감염 위험을 3배나 증가시킨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남아공 전염병 모델링·분석센터(SACEMA)와 보건부 산하 NICD는 남아공의 역학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지배종인 델타 변이와 베타 변이보다 3배의 재감염 위험을 갖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NICD 등은 "최신 발견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가 이전 감염으로 형성된 면역을 회피할 능력을 갖고 있다는 역학적 증거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 EU 27개국 중 14개국서 오미크론 확인

오미크론이 유럽 전역에서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현지시간 2일 오미크론 변이는 유럽연합(EU) 27개국 중 절반이 넘는 14개국에서 확인됐습니다. 네덜란드, 포르투갈, 독일, 이탈리아, 덴마크, 스웨덴, 오스트리아, 벨기에, 스페인, 프랑스, 체코, 그리스, 아일랜드, 핀란드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EU에 속하지 않은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을 더하면 유럽 18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 국회, 607.7조 새해 예산안 처리…법정시한 하루 넘겨

국회는 오늘 오전 9시 본회의를 열어 607조7000억원 규모의 2022년도 예산안을 처리합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애초 정부안(604조4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 순증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애초 법정 기한인 2일 심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여야의 막바지 협상과 기획재정부의 계수조정 작업(시트 작업)이 늦어져 국회법에 명시된 처리 날짜를 하루 넘기게 됐습니다.

◆ 전국 오전까지 구름 많고 눈·비…강원·경북 건조특보

금요일인 3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고 곳곳에 비나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오전까지 강원 영서 중남부, 충청권, 전북, 전남권 북부, 경북 내륙에 5㎜ 미만의 비나 1㎝ 안팎의 눈이 가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오후 들어 수도권과 강원도, 경상권은 차차 맑아지겠습니다. 제주에는 내일 오전까지 5㎜ 미만의 비나 1∼3㎝의 눈 소식이 있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3∼12도로 예보됐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