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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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본인가를 신청했다. 법인명은 '카카오페이보험 준비법인'이다. 카카오페이가 내년 초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출범하면 플랫폼 빅테크 기업(대형 정보기술기업)이 보험업에 진출한 최초의 기록을 쓰게 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전날 금융위원회에 디지털 손해보험사 본인가를 위한 심사서류를 제출했다. 이번 본허가 신청은 지난 6월 카카오페이가 예비인가를 받은 지 약 6개월 만이다. 내년 상반기 내에 디지털 손보사 설립 및 상품 출시에 나선다는 게 카카오페이 측 목표다.

앞서 금융당국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보는 카카오톡·카카오페이를 통한 간편 가입, 플랫폼을 통한 간편 청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속한 보험금 지급 심사 등 보험 전 과정에서의 편의성 확대 사업을 추진한다. 여기에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한 상담·설명 서비스 제공, AI 챗봇을 활용한 24시간 소비자 민원 대응 등으로 소비자보호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지난 1일 금융위원회에 디지털 손해보험사 출범을 위한 본인가를 신청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