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에 첨단 ICT 도입 청사진 제시
한국무역협회가 서울 잠실 스포츠·MICE(마이스) 복합공간에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미래형 전시 컨벤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무역협회는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 사업을 위해 지난달 SK텔레콤, 카카오모빌리티, LG CNS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이 같은 구상을 2일 밝혔다.

무역협회는 지난 30년간 삼성동 무역센터를 운영하며 구축한 체계적 시스템과 노하우에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차세대 모빌리티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3사의 최첨단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을 미래형 컨벤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무역협회는 접목 가능한 ICT 분야로 ▲ 인공지능 물류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시스템 구축 ▲ 도심항공모빌리티(UAM)·자율주행셔틀을 도입한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구현 ▲ AI·빅데이터 기반 통합관제·운영 시스템 구축 ▲ 5G 인프라를 바탕으로 메타버스와 사물인터넷(I0T)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전시회 개최 ▲ 전체 시설물의 통합이용 앱 개발 등을 제시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서울 시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방문객들이 한 단계 앞선 미래 기술을 피부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이스는 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s)·컨벤션(Convention)·전시(Exhibition)를 뜻하는 영어단어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전시 박람회 융합산업을 뜻한다.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 사업은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 35만여㎡의 부지를 2029년까지 전시·컨벤션 시설(약 12만㎡), 야구장(3만5천여석), 스포츠 다목적 시설(1만1천여석), 호텔(약 900실), 문화·상업시설, 업무시설 등으로 탈바꿈하는 내용으로,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과 한화 컨소시엄은 지난달 서울시에 각각 2단계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고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