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금융) 기업 피플펀드가 글로벌 금융회사인 베인캐피탈과 골드만삭스, CLSA렌딩아크, 500글로벌 등으로부터 업계 최대 규모인 759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피플펀드는 2019년 7월 카카오페이 등으로부터 182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이끌어낸 지 2년4개월 만에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피플펀드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998억6000만원에 달한다.

P2P금융은 온라인을 통해 대출자와 투자자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 서비스다. 온투업체들은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델을 바탕으로 중저신용자에게 더 유리한 대출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피플펀드 관계자는 “2금융권 고객에게 금리를 3~4%포인트 낮춰 평균 연 11.25% 선에 대환대출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에 투자사로 참여한 500글로벌의 팀 채 매니징파트너는 “미국 시장에는 업스타트와 소파이 등 수십조원의 가치를 지닌 디지털여신기업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이제 시작에 불과해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했다. 피플펀드는 이번 투자금을 신용평가 알고리즘 고도화를 위한 인공지능(AI) 인력 확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