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인 ‘사회적 구조화채권’ 500억원을 처음 발행하고 중소기업정책자금 대출 재원을 조달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중진공에 따르면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재원을 물류비 상승과 원자재 수급 불안 등으로 경영애로를 겪는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 및 일자리 창출 촉진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중진공이 발행한 사회적 구조화채권은 고정금리 형태인 일반채권과 달리 금리와 연계된 변동금리채권이다. 시장에서 스왑거래를 통해 금리변동 위험을 제거해 고정 금리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사회적 구조화채권 발행은 기존의 일반 공모채권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ESG상품을 시장에 제시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

중진공 관계자는 “원금, 액면이자, 만기를 투자자들의 성향에 맞게 구조화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ESG채권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ESG 채권시장을 활성화하고 그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