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신작 'P의 거짓' 개발자 인터뷰
"피노키오 재해석한 게임…'거짓말' 따라 결과 달라져"

"'피노키오'를 어른을 위한 잔혹한 동화로 비틀어 표현하고 싶었어요.

피노키오가 진짜 인간이 되려면 거짓말을 할 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네오위즈 신작 게임 '피(P)의 거짓'을 제작 중인 라운드8 스튜디오의 최지원 프로듀서(PD)와 노창규 미술감독(AD)은 30일 온라인 인터뷰에서 이렇게 소개했다.

'P의 거짓'은 19세기 말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한 1인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폐허가 돼버린 도시 '크라트'에서 주인공 P가 인간이 되려는 여정을 담았다.

벨에포크란 프랑스의 정치적 격동기가 지나고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인 19세기 말이 풍요롭고 '아름다운 시절'이었다는 뜻으로 쓰이는 용어다.

게임의 이야기는 고전 '피노키오'를 각색한 것이다.

피노키오 이야기의 주요 소재인 '거짓말'이 이 게임에서도 핵심 요소다.

게임에서 이용자가 거짓말을 하는지, 안 하는지에 따라 상대가 적이 될 수도 있고 아군이 될 수도 있다.

얻게 되는 보상도 달라진다.

갈 수 있는 공간의 범위도 거짓말을 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게임을 진행할수록 '인간성'이라는 포인트가 쌓여, 피노키오가 인간이 된 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

"피노키오 재해석한 게임…'거짓말' 따라 결과 달라져"

최 PD는 "원작에서는 거짓말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하지만 이 게임에서는 거짓말을 이용하는데, 기억에 더 잘 남게 하고자 의도적으로 실제 이야기와 거리를 둔 것"이라며 "결국은 거짓말을 해야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걸 주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 게임은 프롬 소프트웨어가 만든 게임 '디먼즈 소울' 시리즈와 비슷한 게임 부류를 일컫는 '소울라이크' 장르로, 대체로 어두운 분위기를 담았으며 입체적인 레벨 디자인이 특징이다.

최 PD는 "입체적 레벨 디자인은 이용자가 난관을 극복하는 방법이 한 가지가 아니라 다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또 이용자의 레벨이 올라가면서 더 신중한 판단력을 요구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보고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제작자들은 단일 무기 30여종을 만들 예정이지만, 이 무기들을 분해해 다시 결합하는 경우의 수를 더하면 수백가지 무기가 제공된다.

"피노키오 재해석한 게임…'거짓말' 따라 결과 달라져"

게임 제작자들은 피노키오 이야기의 결말을 비틀었듯이, 이 풍요로운 시기 배경도 다시 뒤집어 폐허처럼 표현했다.

노 AD는 "'기괴하지만 아름다워야 한다'는 콘셉트로 게임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AD는 "벨에포크 시대에 이용자를 직접 초대하고 싶었기에 작은 부분까지도 자료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며 "캐릭터도 실감이 나는 것뿐 아니라 그들의 개성과 욕망이 여러 색으로 뿜어져 나올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PD는 최근 화제인 대체불가토큰(NFT)을 이 게임에 결합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말에는 "현재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피노키오 재해석한 게임…'거짓말' 따라 결과 달라져"

이 게임은 지난 5월 예고 영상이 처음 공개됐으며 국내외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콘솔과 PC 게임으로 공급 예정이다.

두 제작자는 올해 말이면 'P의 거짓'의 제작 단계가 절반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며 출시일은 내년에 가시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