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이 해외로 수소 사업을 확대한다. 두산퓨얼셀은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남호주 주정부, ㈜두산 자회사 하이엑시엄과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협약에 따라 친환경 수소와 파생 제품 생산을 위한 기기와 전문 지식 교류, 수소 수출을 위한 전략 수립, 미래 탈탄소 가속화 연구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남호주는 지난해 기준 전체 전력생산량의 68%인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100%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라 250MW(메가와트) 규모의 수전해 시설과 200MW 규모의 수소발전소, 수소저장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계획도 수립했다. 두산퓨얼셀 정형락 사장은 "호주는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친환경 에너지원이 풍부해 이를 활용한 그린 수소 생산이 용이할 뿐 아니라 가격경쟁력도 높다"면서 "호주에서 수소 관련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KCC는 국내 최초로 유기 수성 내화도료인 '파이어마스크 AQ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파이어마스크 AQ-1000과 AQ-2000은 기존 유성 내화도료보다 4배 빠른 건조 속도로 하루 2회까지 작업이 가능하다. 이는 공사 기간 단축은 물론 도장 후 이송·설치 시 도막 결함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KCC는 설명했다. 파이어마스크 AQ시리즈는 VOC(휘발성 유기 화합물질) 함량을 최소화해 오존을 파괴하는 유해 물질이 없는 할로겐 프리 제품이다. 내화도료는 건물 화재가 발생하면 철골에 도장된 도막이 발포해 철골의 온도 상승을 늦춰 건물 붕괴와 화재 확산을 방지하는 성질이 있다. 유기 수성 내화도료는 내화성능에 더해 도료의 유용성 수지를 수용성 수지로 대체해 친환경성도 강화한 제품이다. KCC 관계자는 "파이어마스크 AQ시리즈는 타사 유성 내화도료 대비 얇은 도막 두께에도 내화 성능을 발휘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내화구조인정서를 취득했다"며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따른 오염물질 방출량도 적어 실내 마크 인증 제품으로도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경북 경주시가 생산비 상승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우 사육농가 지원에 나섰다. 9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농가 생산비 절감을 위해 대출금리 1%인 사료구매자금을 올해 확대 지원한다. 시는 2021년 70억원, 2022년 413억원을 지원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올해 지원액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보다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발효 사료 제조 지원예산도 지난해보다 약 30% 늘어난 51억원을 배정한다. 또 저능력 미경산우(송아지를 낳지 않은 암소) 비육지원(마리당 50만원)에 예산 1억6천500만원을 투입한다. 시는 미경산우를 비육해 암소를 줄여 한우 가격을 안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에 지역 대표 한우 브랜드인 '경주천년한우'를 선정했고 경주천년한우 등을 연간 4∼6회 할인해 소비를 촉진하기로 했다. 주낙영 시장은 "한우 가격 폭락에 따라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축산농가의 경쟁력 향상과 가격 안정화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한우 소비 활성화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