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과 서울시가 공동 주최한 ‘2021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챌린지’가 29일 서울 상암동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열렸다. 23개 대학팀 중 예선을 거쳐 선발된 계명대, 성균관대, 인천대, 인하대, 충북대, KAIST 등 6개 팀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을 선보였다. 자율주행차가 트랙을 주행하고 있다.
내일(30일)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자율주행차가 대중교통수단으로서 처음 운행에 나선다.서울시는 30일부터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인 상암동에서 승용차형 자율주행차 3대가 일반 시민 대상으로 운행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운전자 없이 운행되는 이들 차량 3대는 DMC역과 인근 아파트 단지, 사무 지역을 오갈 예정이다.승객은 자율주행 기술기업 포티투닷이 만든 애플리케이션 '탭'(TAP!)으로 차량을 호출한 뒤 지정된 정류장에서 대기하면 된다. 탭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다음달 4일까지는 사전예약제로만 운영된다.12월 말까지 자율주행버스 한 대를 포함해 3개 자율주행차가 추가 운행에 나서 운행 차량은 총 6대로 늘어난다. 오는 2026년까지 상암 일대에서만 50대 이상의 자율차를 운행하는 게 서울시의 목표다.시는 많은 시민이 자율주행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약 한 달간 무료 운행 한 뒤 내년 1월 중 요금을 내고 타는 유상 운송으로 전환할 계획이다.이용 요금은 관련 조례에 따라 '서울시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버스 1200원, 승용형 자율차 3000원 이하로 제시했다. 실제 요금은 업체별로 이보다 낮게 책정될 것이라고 시는 전했다.운영은 포티투닷이 맡는다. 포티투닷은 현대차가 투자한 자율주행 기술기업이다. 포티투닷은 최근 서울시 한정운수면허를 취득하고 자율주행 운송 플랫폼 사업자로도 선정됐다.포티투닷 자율주행차량은 니로 EV(전기차) 3대로 일요일을 제외한 월~토요일 오전 9시30분∼오후 12시, 오후 1시30분~4시 운행한다.오세훈 서울시장은 "내년 초에는 청계천에 도심형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하고, 강남에서도 민간기업과 협력해 로보택시 등 자율차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자율주행 기술과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를 연결해 새로운 이동의 해답을 제시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 혁신을 이뤄가겠다"면서 "서울시민과 함께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자율주행 교통 플랫폼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현대자동차가 호주 시장에서 판매 2위 브랜드가 됐다. 28일 호주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호주에서 611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3% 늘어났다. 1위는 일본 도요타로 1만5395대를 팔았다.현대차는 한동안 판매 2위 자리에 오르지 못했지만, i30(1946대) 등이 인기를 끌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3위와 4위는 각각 포드(5462대)와 마쓰다(5181대)였다. 기아는 4853대를 판매해 5위를 기록했다. 미쓰비시와 닛산이 6위와 7위였다. 현대차는 주요 브랜드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늘었다. 지난달 호주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7만4650대였다.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8.1% 줄었다.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현대자동차의 전기자동차 아이오닉 5가 ‘2022 독일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포르쉐 등 쟁쟁한 독일 브랜드 차량을 제치고 올해의 차로 뽑혀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현대차는 독일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전문 기자단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올해 독일에 출시된 45개 차종을 대상으로 시행한 평가에서 아이오닉 5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26일 발표했다. 현대차 차량이 독일 올해의 차에 뽑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심사위원단은 앞서 부문별 우수 모델을 선정했다. 우수 모델은 △콤팩트(구매가 2만5000유로 미만) 부문 푸조 308 △프리미엄(5만유로 미만) 부문 기아 EV6 △럭셔리(5만유로 이상) 아우디 E트론 GT △뉴에너지(친환경차) 부문 아이오닉 5 △퍼포먼스(고성능차량) 부문 포르쉐 911 GT3 등이었다. 심사위원단은 5개 부문별 우수 모델을 놓고 다시 투표했고, 아이오닉 5가 최종적으로 올해의 차로 결정됐다.옌스 마이너스 독일 올해의 차 심사위원장은 “아이오닉 5는 디자인과 에너지 효율성 등 측면에서 모두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마이클 콜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사장)은 “유럽 전기차 시장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아이오닉 5가 독일 올해의 차로 뽑힌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보다 공격적으로 전기차 중심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