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가입자 수 증가
시장 기대에 못 미쳐

내년엔 콘텐츠 대거 확충
"넷플릭스와 격차 좁혀질 것" 의견도

세계 최대 미디어기업으로 불리는 '더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 주가가 최근 부진합니다. 24일(현지시간) 기준 최근 5거래일 주가는 3.66%, 한 달 주가는 12.2% 하락했습니다.

지난 10일 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돈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특히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OTT 서비스 '디즈니플러스'의 증가한 가입자 수가 210만명에 그친 것이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시장 기대치는 1020만명이었습니다.

디즈니 경영진들은 "내년엔 다를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콘텐츠를 많이 확보하지 못했지만 내년엔 양질의 콘텐츠를 쏟아내겠다는 겁니다.
커지는 넷플릭스와의 격차…디즈니 매수 기회(?) [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실적 발표 이후 '부정적'이었던 증권사들의 전망도 최근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웰스파고는 "OTT 업체의 콘텐츠가 늘면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디즈니플러스의 중장기 성장성을 믿는다면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기준 넷플릭스의 시가총액(2915억달러)이 디즈니 시가총액(2750억달러)보다 크고, 격차는 165억달러수준까지 벌어진 상황입니다. 이 격차가 좁혀질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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